(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정현 기자) 이상민 감독이 부산 KCC 감독으로 잠실에 돌아왔다.
이상민 감독은 3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부산 KCC의 개막전을 앞두고 허훈 없이 출발하는 개막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과거 삼성 사령탑이었던 이 감독은 이제 KCC 감독으로 친정팀 홈코트를 다시 방문했다. 지난 시즌에는 KCC 코치로 잠실을 방문한 바 있지만, 올 시즌은 감독으로 찾는 느낌은 또 다르다.
이 감독은 "첫 경기가 삼성 상대 경기다. 코치 때 경험을 조금 했다. 그때는 느낌이 이상했는데 지금은 이상한 느낌은 아니다. 공교롭게 첫 감독을 했던 삼성과의 경기이지만 이제 그런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에서)첫 감독을 맡았을 때 초반 10경기 정도는 떨렸다. 그러다 1라운드 지나가니까 조금 괜찮아졌다"라며 삼성에서의 시절을 돌아보기도 했다.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면서 이 감독은 시범경기와는 다른 스타일을 예고했다. 그는 "다양하게 변화를 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KCC에 합류한 허훈이 아직 복귀하지 못하는 것이 아쉬움이다.
이 감독은 "허훈은 (복귀에) 2주 정도 걸린다. 그러고 나서 상황을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막강한 스타 선수들을 보유하면서 '슈퍼팀'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것에 대해 크게 의식하지 앟았다.
오히려 "미디어데이 때 보니 다 슈퍼팀이라고 하더라. 그러면 우리는 뭔가"라며 "선수들한테도 말하는 게 남들이 당연히 우승하는 팀이라고 생각하는데 당연한 것은 없다. 한 발 더 뛰고, 기량을 더 보여주고 팀을 위해 얼마나 희생하냐에 따라 성적이 난다. 우승 후보로 여러 구단 감독님들이 우리를 지목했는데 방심할 틈이 없다"라고 말했다.
1990년대 슈퍼스타인 이 감독은 슈퍼스타들을 자신의 팀 약점으로 꼽으면서 "잘 조화시켜야 한다. 다 개성 강하고 잘 하는 선수들이어서 (허)훈이가 가드를 하면서 조율해줘야 한다"라며 "(나도) 선수들과도 많이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서로 원하는 것을 맞춰 가야 한다"라고 밝혔다.
사진=KBL /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