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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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맨유=과학' 또 증명…'1282억 먹튀' 호일룬 나폴리서 멀티골 폭발→UCL 이주의 팀+선수 후보 '점령'

기사입력 2025.10.03 08:32 / 기사수정 2025.10.03 08:32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등떠밀려 떠난 임대생 라스무스 호일룬이 나폴리(이탈리아),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부활하고 있다. 

UEFA는 지난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2026시즌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매치데이 2' 이주의 선수 후보를 발표했다. 여기에 호일룬이 쟁쟁한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킬리앙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옌스 페테르 하우게(보되/글림트)와 함께 이름을 올린 호일룬은 비록 이주의 선수로 선정되지 못했지만, 나폴리에서 부활의 날갯짓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호일룬은 지난 2일 이탈리아 나폴리에 있는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스포르팅 CP(포르투갈)와의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에 선발 출장해 멀티 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호일룬은 전반 36분 케빈 더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아 수비라인 사이를 침투했다. 그는 침착한 마무리로 선제골에 성공했다. 

이어 1-1로 팽팽하던 후반 34분에는 왼쪽에서 넘어온 더브라위너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면서 멀티 골을 완성했다. 더브라위너와 함께 두 골을 합작해 내는 동시에 승리를 이끌었다. 

호일룬은 올 시즌을 앞두고 맨유에서 나폴리로 임대 이적했다. 지난 2023년 여름 아탈란타(이탈리아)에서 맨유로 이적하면서 7780만유로(약 1282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해 잉글랜드로 떠난 지 2년 만의 이탈리아 복귀였다. 



나폴리는 만약 다음 2026-2027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면 의무적으로 호일룬을 4400만유로(약 725억원)에 영입해야 하는 조항이 있다. 그가 두 시즌 간 맨유에서 부진했기 때문에 맨유는 그를 어떻게든 팔려고 했다. 

191cm의 장신 스트라이커인 호일룬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많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0경기 10골을 기록했지만, 조슈아 지르크지와의 경쟁에서 밀려났다. 2024-205시즌에는 리그 32경기 4골, 유로파리그 15경기 6골로 시즌 10골을 만들었지만, 여전히 적응하지 못했다. 



결국 나폴리로 임대를 떠난 호일룬은 이곳에서 맨체스터 라이벌 맨시티의 황금기를 이끈 더브라위너와 만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지난달 14일 피오렌티나 원정 3라운드에 나폴리 데뷔전을 치른 호일룬은 팀의 두 번째 골로 데뷔골을 터뜨리면서 부활을 예고했다. 나아가 챔피언스리그에서 멀티 골을 터뜨리면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호일룬은 당시 경기 후 UEFA를 통해 "내 경기력이 아니라 팀 경기력에 대해 말하고 싶다. 더브라위너와 같은 엄청난 재능과 함께 뛰는 것은 특별하다. 나는 그저 공간만 찾으면 그가 공을 갖다 줄 것"이라며 든든한 지원에 감사해했다. 

호일룬이 나간 뒤, 맨유는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고꾸라지고 있다. 맨유는 연승을 하지 못하며 리그 14위(2승 1무 3패, 승점 7)에 머무르고 있다. 



호일룬을 대신해 영입한 벤야민 세슈코는 7650만유로(약 1261억원)의 이적료로 합류했지만, 시즌 초반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또다시 맨유의 이적 정책이 실패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UEFA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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