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나혼산' 출신 김광규가 경쟁 프로그램 '비서진'으로 '나혼산'과 맞붙는다.
2일 오전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 3층 라이브홀에서는 SBS 신규 예능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 - 비서진(이하 '비서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이서진, 김광규와 김정욱 PD가 참석해 취재진을 만났다.
'비서진'은 배우 이서진과 김광규가 스타들의 하루를 직접 챙기며 일일 매니저로 활약하는 밀착 로드 토크쇼. 이미 여러 여행 예능에서 '수발 장인'이라는 별명을 얻은 이서진은 '비서진'을 통해 디테일한 케어를 선보인다. 김광규는 특유의 친근한 에너지와 현실감 넘치는 매력을 무기로, 생활밀착형 매니저의 진면모를 드러낸다.

김광규, 김정욱PD, 이서진(왼쪽부터)
이서진은 "김광규 형은 매니저의 기준에서는 많이 떨어진다"며 "택시기사 경력이 있음에도 운전도 많이 서투르다. 같이 다니면서 스타분들께 잔소리를 많이 듣는다"고 폭로해 폭소를 자아냈다.
김광규는 "저는 모토가 '만만하고 편안한 매니저가 되자'는 거다. 이서진 씨는 뭔가 부담스럽지 않냐. 스타분들 입장에선 내가 좀 만만하니까 나에게 잔소리도 좀 하고, 이서진에게 못 냈던 화를 저한테 화풀이한다던가 그런 깔아주는 역할이 있다"고 전해 유쾌함을 더했다.
한편 '비서진'은 오는 10월 3일 오후 9시 50분 SBS에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와 방송 시간대가 일부 겹치는 셈. '나혼산'이 MBC의 오랜 간판 예능인 만큼, 두 프로그램의 경쟁에도 관심이 쏠렸다.

김광규/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이날 이서진은 "SBS에서 '비서진'을 '나혼산'과 붙였더라. 제정신인지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떤 뒤 "이기기에는 힘들 것 같지만, 어쨌든 살아남으면서 흘러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한때 '나혼산' 출연진이었던 김광규는 "나는 '나혼산' 출신이었다. 1등 공신이었다"며 "의외로 '비서진' 시청률이 폭발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SBS 새 예능 '비서진'은 단순히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스타의 일정에 동행하며 세세한 수발을 드는 과정을 통해 웃음과 공감, 리얼리티를 동시에 선사할 전망이다.
사진=SBS, MBC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