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9:40
스포츠

"어느 경기보다 정말 중요했는데…" LG 1회부터 6득점 초전박살, 염경엽 감독 "집중력 발휘한 선수들 칭찬"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5.09.27 23:29 / 기사수정 2025.09.27 23:29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1위 LG 트윈스가 2위 한화 이글스와의 맞대결에서 승리, 정규시즌 우승 확정까지 단 1승을 남겨두게 됐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2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2위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85승53패3무를 만든 LG는 한화(81승56패3무)와의 경기 차를 다시 3.5경기로 벌리며 매직넘버를 '1'까지 줄였다.

LG는 28일 같은 곳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이기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짓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한다.

한화 타자들을 처음 만난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가 6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 쾌투로 시즌 6승을 올렸다. 톨허스트에 이어 김진성과 함덕주, 유영찬이 1이닝 씩을 무실점으로 책임지고 경기를 끝냈다.

장단 17안타를 치며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LG는 홍창기가 4안타 1득점, 오스틴이 3경기 연속 홈런 포함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돋보였다. 또 문성주가 2안타 3타점 1득점, 박동원이 2점 홈런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LG는 한화 선발 문동주를 두드려 1회초부터 6점을 내고 앞서나갔다. 

선두 홍창기가 우전안타로 출루, 신민재의 땅볼에 홍창기가 포스아웃됐지만 오스틴 딘의 좌전안타로 1사 1, 2루 찬스가 이어졌다. 이어 김현수의 중전 적시타에 신민재가 들어와 LG가 1-0 리드를 가져왔고, 문성주와 구본혁의 연속 안타가 이어지며 점수를 3-0으로 벌렸다.

계속된 주자 1, 3루에서는 문동주의 폭투가 나오며 3루에 있던 문성주가 홈인했다. 이때 구본혁이 2루까지 진루, 오지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박동원의 홈런이 터지며 점수를 LG가 6-0으로 한화를 따돌렸다. 박동원은 문동주의 초구 128km/h 커브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LG가 계속해서 한화를 몰아붙였다. 박해민의 번트까지 안타가 됐고, 다시 타석에 들어선 홍창기가 중전안타를 치면서 다시 2사 1, 2루. 결국 한화 벤치는 투수 교체를 결정했고, 문동주를 내리고 황준서를 올리며 포수도 최재훈에서 허인서로 교체했다.

2사 1, 2루에서 등판한 황준서는 신민재에게 초구 포크볼로 헛스윙을 이끌어낸 뒤 직구로 2스트라이크를 잡았고, 홍창기와 박해민의 더블스틸로 2사 2, 3루에 몰렸으나 신민재와의 8구 승부 끝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고 길었던 1회초를 끝냈다.

이후 한화 불펜에 막혔던 LG는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조동욱과 교체된 주현상 상대 오스틴이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점수를 추가했다. 오스틴의 3경기 연속 홈런으로, 점수는 7-0까지 벌어졌다. 한화가 7회말 2점을 따라붙었으나, LG는 8회초 2점을 더 추가하면서 승기를 가져왔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정규리그 1위를 위해서 열심히 달려가고 있는데, 매 경기 중요했지만 어느 경기보다 오늘 경기가 정말 중요했다. 그런 중요한 경기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만들어 낸 전체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염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결정적인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경기 초반 8안타 6득점으로 빅이닝을 만들었고,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 또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오스틴의 홈런과 문성주의 2타점 적시타로 승리를 매조지할 수 있었다"고 짚었다.

이어 "톨허스트가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잘해줬고, 승리조인 김진성, 함덕주, 유영찬이 경기를 잘 마무리해줬다"고 깔끔하게 경기를 마친 투수들에게도 박수를 보냈다.

염경엽 감독은 끝으로 "원정응원석을 가득 채우고 열정적으로 보내주신  우리 팬들의 응원 덕분에 선수들이 더욱 큰 집중력으로 승리를 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대전,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