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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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우승 확정?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포옛 감독이 강조한 '위닝 멘털리티'…"오늘 경기가 중요해"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5.09.27 18:54 / 기사수정 2025.09.27 18:54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환 기자) 전북 현대의 사령탑 거스 포옛 감독은 우승이 가까워진 상황에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는 당장 앞에 있는 경기가 중요하다면서 FC서울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거스 포옛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 현대는 27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FC서울과 맞대결을 벌인다. 현재 전북은 승점 66점(20승6무4패)으로 리그 선두에, 서울은 승점 43점(11승10무9패)으로 리그 5위에 위치해 있다.

이미 K리그1 우승에 가까워진 원정팀 전북은 서울전에서 '매직 넘버'를 줄이려고 한다. 전북이 서울을 상대로 승점 3점을 따낼 경우 2위 김천 상무와의 승점 차는 20점 가까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직전 경기에서 패배하며 흐름이 끊기기는 했으나, 그동안 서울 원정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던 전북은 여유가 있다.

로테이션을 할 이유도 없다. 전북은 콤파뇨, 전진우, 송민규, 김진규, 강상윤 등 이번 시즌 주축으로 나서고 있는 선수들을 모두 선발 카드로 꺼내며 서울을 상대로 총력전을 예고했다. 부상으로 빠진 김태현 대신 최철순이 출전한 것을 제외하면 전북의 명단은 김천전과 같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포옛 감독은 "(김천전 패배 후) 선수들에게 '똑같이 하자'고 얘기했다. 일단 베스트 멤버에서 변화를 주지 않고 그대로 선수들을 기용했는데, 선수들에게 똑같이 하자고 말해놓고 라인업을 바꾸는 것은 모순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오늘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다음 주에는 몇몇 선수들이 바뀔 수도 있을 것이다. 김천전 패배로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고 생각해 오늘도 변화 없이 똑같은 멤버로 나왔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선발 명단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다. 선수들이 항상 똑같은 경기력을 시즌 내내 보여줬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믿음을 갖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베스트 일레븐으로 나서는 선수들에게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전북은 이미 충분히 우승에 가까워졌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포옛 감독은 미래보다 현재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포옛 감독은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내년에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생각들이 많아서 10일 정도는 동기부여를 주기가 어려웠던 것 같다. 아직 8경기가 남았고, 우승이 확정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이 경기에 집중하자고 말했다"며 "어떤 선수들은 계약에 대해, 또 다른 선수는 이적에 대해 생각할 수 있지만, 우승할 때까지는 이 경기에 집중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계속해서 "25명 선수단이 각자 내년에 대해 생각하는 게 다를 것"이라며 "하지만 오늘 경기에 집중하고, 이야기를 할 시간이 충분하기 때문에 나중에 말하자고 했다. 우리는 프리시즌 준비까지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선수들에게는 경기를 뛰고 나중에 생각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다들 우승 경쟁이 끝났다고 할 수 있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우승이 확정된 이후 이야기해도 될 것"이라고 했다.

상대 서울의 센터백 변화에 대해서는 "메인 센터백이라고 할 수 있는 야잔 선수가 부상으로 빠졌고, 김주성 선수도 이적해서 서울은 3, 4옵션 센터백들이 뛰는 상황이 됐지만 이것도 축구의 일부"라면서도 "후순위 옵션의 선수들이 투입됐다고 해서 이 선수들이 절대 못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최고의 선수들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포옛 감독은 그러면서 "선수들에게는 '우리 경기, 오늘 경기에 집중하자. 미래에 대해 생각 말고 우리가 해야 하는 것에 집중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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