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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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또 트로피 든다! LAFC, '흥부 듀오' 덕에 챔피언 후보 등극→이탈리아 레전드 DF "괴물 콤비, 우승 희망 보여줘"

기사입력 2025.09.26 15:53 / 기사수정 2025.09.26 15:53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손흥민이 LAFC 합류 후 맹활약하면서 클럽을 우승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과거 LAFC에서 뛰었던 이탈리아 국가대표 센터백 출신 조르조 키엘리니도 손흥민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는 지난 24일(한국시간) 연맹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LAFC 레전드 키엘리니는 손흥민과 드니 데니스 부앙가를 '괴물 듀오'라고 칭찬했다"라고 보도했다.

MLS에 따르면 현역 시절 유벤투스와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던 키엘리니는 '흥부 듀오'로 불리는 손흥민과 부앙가가 LAFC를 우승으로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키엘리니는 '디스 이스 MLS'를 통해 손흥민과 부앙가에 대해 "이 특별한 듀오는 우리에게 플레이오프에 대한 많은 희망을 줄 수 있다. 리그에서 엄청난 듀오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LAFC는 지난달 7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던 손흥민을 영입했다.

2650만 달러(약 367억원)에 LAFC로 이적하면서 MLS 이적료 신기록을 세운 손흥민은 새로운 클럽에 합류하자마자 핵심 공격수로 등극했다.

손흥민은 LAFC 입단 후 7경기에서 6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18일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3골을 터트리며 MLS 통산 첫 해트트릭을 달성하기도 했다.

손흥민 영입 효과에 대해 MLS는 "지난달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이 리그 이적료 신기록을 세우며 이적한 이후 키엘리니가 본 것은 그야말로 혁신이었다"라고 전했다.



키엘리니는 "LAFC의 시즌 초반은 롤러코스터 같았다. 특히 원정 경기에서는 경기력의 연속성과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했다"라며 "팀은 많은 승점을 잃었지만, 쏘니가 행복과 기쁨을 다시 가져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팬들뿐만 아니라 라커룸 안의 선수들로부터 그 열기를 느낄 수 있다"라며 "그리고 난 이 모든 것이 당연히 쏘니의 합류 덕분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키엘리니는 또한 현역 시절 경기장에서 손흥민과 맞붙는 걸 싫어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뛸 때 2018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유벤투스와 키엘리니를 상대한 적이 있다. 당시 그는 16강 2차전에서 키엘리니 상대로 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에 대해 키엘리니는 "난 언제나 손흥민을 상대하는 걸 싫어했다. 무엇을 할지 예측하기가 어려웠다"라고 고백했다.

손흥민을 맞붙는 걸 싫어했던 이유에 대해선 "손흥민은 오른쪽으로도, 왼쪽으로도 갈 수 있고, 뒷공간으로 침투할 수도 있고, 라인 사이에서 공을 연결하거나 25m 밖에서 슈팅을 날릴 수 있다. 정말 막기 힘든 선수이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키엘리니는 손흥민의 합류로 인혜 LAFC의 가봉 공격수 드니 부앙가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MLS도 "부앙가는 손흥민의 영입으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선수일 것"이라며 "가봉 국가대표 출신인 그는 손흥민의 데뷔 이후 9골 1도움을 기록했으며, 최근 3경기에서 두 번의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이 그 증거이다"라고 전했다.



키엘리니는 부앙가에 대해 "부앙가는 경기하는 것을 좋아하고, 경기에서 자신을 밀어붙이는 것을 좋아한다"라며 "그는 이런 종류의 일관성을 보여줄 만큼 젊고 몸 상태도 좋지만, 경기 내내 앞뒤로 움직일 수 있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손흥민의 합류로 LAFC는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섰다.

MLS에 따르면 LAFC는 손흥민이 합류한 후 팀 득점이 전체 1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득점 찬스도 20위에서 4위로 올라서면서 리그 최고 수준의 공격력을 갖추게 됐다.

손흥민을 데려오고 상승세를 탄 LAFC는 MLS컵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고,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 받고 있다. MLS도 "LAFC가 2025년 MLS컵에서 우승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처럼 보였지만, 오늘날에는 그리 먼 미래가 아닌 것처럼 보인다"라며 우승 가능성을 주목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나기 전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면서 커리어 첫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손흥민이 새로운 팀에서 또 하나의 트로피를 들어 올릴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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