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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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절한 사회적 발언 삼가야" 대한체육회 선수위, 국가대표 품위 행동 강력 촉구 성명서 채택

기사입력 2025.09.24 19:38 / 기사수정 2025.09.24 19:38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가 폭력 근절 및 국가대표 품위 행동에 대해 강력 촉구했다.

대한체육회는 24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 1층 회의실에서 제2차 선수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김국영 선수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12명의 선수위원이 온·오프라인으로 참가했으며, ▲제42대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 부위원장 호선 결과 ▲제6회 OCA Athletes Forum 참가 결과 등 2건의 보고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기타사항으로는 ▲경기 조작 방지를 위해 관련 활동을 수행하는 IOC의 PMC 앰버서더 추천 논의가 진행되었으며, ▲꿈나무 선수 멘토링 프로그램 추진을 통해 스포츠과학교실을 다각화해 운영할 수 있도록 멘토링 프로그램 참여 협조 방안도 검토했다.

아울러 이번 위원회에서는 일부 종목에서 발생한 선수 간 폭력 및 품위 손상 사례로 체육계 신뢰가 저하됨에 따라 선수위원회는 선수 대상 폭력 근절과 국가대표 품위 행동 촉구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어떠한 이유로도 폭력·성폭력·부당 행위를 용납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하고 피해 선수 보호와 재발 방지, 가해자에 대한 엄정 조치를 강조했다. 

또한 국가대표 선수들에게는 SNS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불필요한 정치적·사회적 발언을 삼가고 공인으로서 책임 있는 행동과 품위 유지에 철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해 발표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김국영 위원장은 "회의를 통해 우리 위원회가 선수들의 목소리를 더 충실히 반영하고, 스포츠의 공정성과 신뢰를 높이는 실질적 논의가 이뤄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선수위원회 위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주도적인 참여를 통해 대한민국 스포츠의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다음은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의 폭력 근절·국가대표 품위 행동 촉구 성명서 전문.

최근 일부 종목에서 발생한 선수 대상 폭력 및 성폭력 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충격과 우려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는 어떠한 이유와 명분으로도 선수에 대한 폭력, 성폭력 및 부당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으며, 이는 스포츠 정신과 인간 존엄성에 대한 심각한 침해임을 엄중히 선언합니다.

이에 우리 위원회는 피해 선수에 대한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재발 방지를 위한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노력을 적극 추진할 것을 엄숙히 다짐하며, 모든 가해자에 대해서는 법과 규정에 따른 엄정한 조치가 이루어져야 함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힙니다.

더불어, 우리 위원회는 SNS 및 각종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일부 국가대표 선수들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논란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이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요청합니다. 국가대표 선수 모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인으로서, 스포츠의 정치적 중립성과 본연의 목적을 훼손하고 국민 간 분열을 초래할 수 있는 부적절한 정치적·사회적 발언을 반드시 삼가야 하며, 품위 유지와 책임 있는 행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우리 선수위원회는 대한민국 스포츠의 청렴성과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국민과 팬 여러분께 부끄럽지 않은 K스포츠 문화 조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입니다.

2025년 9월 24일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

사진=대한체육회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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