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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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 손예진 "마음으로는 아이 셋도 낳아…쉽지 않다" 변화한 '엄마' (어쩔수가없다)[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5.09.23 13:57 / 기사수정 2025.09.23 13:57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손예진이 아이의 엄마가 된 후 달라진 점을 이야기했다.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어쩔수가없다'(감독 박찬욱) 배우 손예진과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손예진은 남편 만수의 실직에도 가정을 지키고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나서는 다재다능한 아내 미리로 분했다.

엄마가 된 이후에 실제 엄마를 연기하게 된 손예진은 아들이 준 변화에 대해 "변화가 1부터 10까지 다 있었다. 어떤 변화가 있고 안 변했고 이런 게 아니라 인생이 변했다. 이제는 예전에 내가 어떤 여배우였는지도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며 "아이 엄마들이 제 모습을 보고 놀란다. 그전엔 가리고 모자쓰고 다녔는데 지금은 아기가 있다. 아기가 혼자라 놀아줄 사람이 없는데 놀이터 가면 동네 친구가 있지 않나. 그냥 제 생활 자체가 '엄마'가 첫 번째가 됐다"고 이야기 했다.

"내 일이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한 엄마다. 연기자라는 게 행복하다. 이 와중 일이 있고 날 단련하고 내가 나가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는 손예진은 "모든 엄마들이 정말 대단한 일을 한다는 걸 경험해보니 몸소 느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예전에는 촬영 전에 중요한 게 있으면 3일씩 고민하던 스타일인데 지금은 할 일이 많다. 애기도 케어해야 한다. 이 시간은 아이에게 다시 오지 않을 거란 생각이 강하다.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건 유년 시절 행복이라는 생각이 있다"며 자신의 작업 방식도 달라졌음을 밝혔다.

아침 일찍 있는 지방촬영 도 전날 내려가는 것이 아닌 새벽 출발을 택한다는 손예진은 "아기가 자기 전까진 같이 있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런 생활을 하다보니 일에 대한 온앤오프가 되더라. 전엔 계속 '온'이었다면 지금은 딱 집중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손예진은 "마음으로는 세 명도 낳았는데 정말 쉽지 않다. 워킹맘으로서 참 쉽지 않다"며 아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단단함이 생겼다. 내가 단단해야지 내 가정을 지키고 엄마로서도 단단해진다는 생각이 든다. 한층 성숙해질 수밖에 없다"며 개인적인 변화를 전했다.

한편, '어쩔수가없다'는 24일 개봉한다.

사진=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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