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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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내보내더니,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토트넘 초신성 CB, 손으로 골대에 화풀이→"손가락 2개 부러진 듯"

기사입력 2025.09.21 20:31 / 기사수정 2025.09.21 20:31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 떠난 뒤 황당 부상 소식이 들렸다.

토트넘 홋스퍼 얘기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함부르크SV로 임대된 10대 후반 초신성 수비수 루카 부슈코비치가 황당한 부상을 당했다.

부슈코비치는 경기 중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놓치자 스스로를 자책하며 분노, 손으로 골대를 강하게 쳤다가 손가락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한 승부욕에서 비롯된 부상이지만 황당한 부상이기도 하다.

부슈코비치는 20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한 폴크스파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하이덴하임과의 2025-20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42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함부르크의 2-1 승리에 기여했다.

승격팀 함부르크는 부슈코비치와 라얀 필립의 득점을 앞세워 시즌 첫 승리에 성공, 승점 4점(1승1무2패)를 기록하며 리그 순위 14위로 올라섰다.

경기에서 가장 눈에 띈 선수는 함부르크의 백3에서 중심을 책임졌던 임대생 부슈코비치였다.



2023년 토트넘 입단을 확정 지은 크로아티아 출신 2007년생 유망주 부슈코비치는 올해 토트넘에 합류한 직후 함부르크로 임대됐다.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유망한 센터백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그는 함부르크 임대 직후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곧바로 함부르크의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잡았다. 

하이덴하임전에서도 선발 출전한 부슈코비치는 전반 42분경 함부르크의 프리킥 상황에서 공이 자신에게 오자 강력한 발리 슈팅을 날려 하이덴하임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부슈코비치의 마무리는 공격수의 슈팅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다.

부슈코비치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가져온 함부르크는 후반 14분 필립의 추가골로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경기 막바지 상대에게 만회골을 실점하기는 했으나, 경기는 함부르크의 승리로 끝났다.

그런데 선제골의 주인공 부슈코비치가 경기 후 손가락에 붕대를 칭칭 감긴 것이 포착됐다.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기 전 하는 테이핑이 아닌, 부상을 당한 뒤 조치를 취한 듯한 모습이었다. 부슈코비치의 손가락에 있는 것은 테이핑보다는 깁스(석고 붕대)에 가까웠다. 

부슈코비치가 깁스를 한 이유는 그의 손가락이 부러졌기 때문이었다. 부슈코비치는 선제골을 터트리기 전 한 차례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놓쳤는데, 스스로에게 분노해 손으로 골대를 세게 쳤다가 손가락일 골절됐다고 밝혔다.



독일 매체 '키커'에 따르면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손가락 두 개가 부러진 것 같다.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것에 너무 화가 나서 전력으로 골대를 때려버렸다"고 말했다.

'키커'는 "부슈코비치가 골대를 때린 이유는 스스로에 대한 분노 때문이었다. 그는 선제골을 넣기 전 절호의 득점 찬스가 있었지만, 코너킥 상황에서 가까운 거리에서 슈팅을 때렸다가 기회를 날려버렸다"며 "TV 중계 화면에는 부슈코비치가 주먹으로 골대 구조물을 강하게 치는 장면이 잡히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승부욕이 강한 선수들이 자신의 플레이에 자책하는 것은 종종 있는 일이지만, 결국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다면 본인의 손해는 물론 팀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 부슈코비치가 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한 뒤에도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하기는 했으나, 그가 다음 경기에도 출전할 거라고 확신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 키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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