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아름다운 축구에 못생긴 축구를 가져왔다"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함께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으로 평가 받는 빅토르 요케레스(아스널)가 특별한 칭찬을 들었다.
아스널 소식을 전하는 아스널인사이더는 16일(한국시간) "축구 전문가는 요케레스가 홀란과 비슷한 점을 하나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스웨덴 국가대표 공격수 요케레스는 자국 리그 브롬마포이카르나에서 성장하고 프로로 데뷔했다. 19세 이하 팀과 21세 이하 팀 31경기 32골을 터뜨리며 두각을 드러냈다.
2018년 1월에는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잉글랜드)으로 이적해 스완지시티, 장크트파울리(독일), 그리고 코번트리 임대 생활을 했고, 브라이턴으로 2021년 완전 이적했다. 2023년에는 2부 코번트리의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결승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이어 2023-2024시즌, 2024-2025시즌에 스포르팅에서 활약했다. 지난 2024년엔 클럽과 대표팀에서 65경기 64골을 넣어 전세계 득점 1위에 올랐다.
엘링 홀란을 누르고 세계 최고 자리에 오른 요케레스는 지난 7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스포르팅을 떠나 아스널로 이적했다.
아스널 이적 후 프리미어리그 4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여전한 득점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요케레스는 맨시티 주포 홀란과 직접적으로 비교되고 있다.
아스널인사이더는 "아스널은 요케레스를 자신들의 홀란으로 만들길 원하고 있다. 두 선수를 비교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홀란은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에서 마주치는 슈퍼스타다. 아스널 입장에서는 빌런으로 보일 것"이라며 "홀란은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지만 지난 시즌 요케레스에게 밀렸다. 요케레스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홀란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요케레스는 스포르팅에서 아스널로 이적한 후 강력한 득점 전환율을 보여주고 있다. 포르투갈과 달리 영국에서는 '작은 물고기'에 비유되고 있으나 4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요케레스와 홀란은 영향력만으로도 비교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요케레스를 향한 다소 특이한 칭찬이 나왔다.
아스널인사이더에 따르면 축구 평론가 로비 얼은 "지난 시즌 아스널은 14경기나 비겼다. 아름다운 축구를 했으나 너무 뻔했다. 요케레스는 이런 아스널에 못생긴 면을 가져왔다. 그는 직접적이다"라고 말했다.
로비 얼은 "에베레치 에제가 공을 내주자 요케레스가 밀어넣었다. 아스널이 필요로 했던 건 바로 그런 장면이었다. 경기를 끝내는 게 필요하다. 지난 시즌이었다면 1-0으로 앞서가다가도 상대에게 기회를 내줬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요케레스의 '못생긴' 플레이가 아스널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한 얼은 맨시티에서 홀란이 하는 역할과 비슷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조금은 못생긴 축구를 해도 괜찮다. 아름다운 것과 못생긴 걸 섞는 게 필요하다"면서 "맨시티의 아름다운 축구에서도 홀란이 못생긴 축구를 더해준다. 요케레스는 아스널에서 그런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