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가수 성시경이 가요계 대표 뇌섹남으로 대중에게 사랑받아왔지만, 10년간 무지로 인해 소속사 미등록 운영을 한 사실이 알려져 많은 이들을 실망시켰다.
성시경은 지난 2011년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마친 뒤, 친누나가 대표로 있는 1인 기획사 에스케이재원을 통해 활동을 이어왔다. 하지만 해당 소속사가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미등록 상태였던 것.
이에 성시경의 소속사인 에스케이재원 측은 16일 공식 자료를 통해 "당사는 2011년 2월 당시 법령에 의거해 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2014년 1월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이 제정되어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의무가 신설·시행되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이러한 등록 의무 규정을 인지하지 못하였고, 그 결과 등록 절차를 진행하지 못했다"고 사과하며 "현재 해당 사실을 인지한 즉시 등록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옥주현 역시 과거 설립한 1인 기획사 타이틀롤과 현 소속사 TOI엔터테인먼트가 대중문화예술기획업으로 등록되어 있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대중의 지탄을 받았다.
현행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에 따르면, 법인 또는 1인 이상 개인사업자로 활동하고 있는 연예인은 반드시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을 마쳐야 한다. 미등록일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특히 성시경은 가요계에서 고려대학교를 졸업한 재원이자 일명 '뇌섹남'으로 유명하다.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전하며 설득하는 모습은 호불호가 있지만, 그럼에도 누군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옳은 말과 쓴소리를 하는 행보는 응원받았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본업 외에도 직접 막걸리 개발에 나서며 '경탁주'를 론칭, 주류 사업가로서도 승승장구했다. 앞서 지난해 2월 출시한 '경탁주 12도'는 초도 물량 전체 소진되는 완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어 최근 '경탁주 로제 12도'까지 선보이며 브랜드를 확장했다.
그랬던 성시경이 단순한 무지로 인해 10년 넘게 소속사를 불법 운영했다는 사실에 누리꾼들은 "세상 똑똑한 척하더니 실망이네", "법률의 무지는 몰랐다는 말로 용서받을 수 없다", "아무도 저걸 말 안 해줬나", "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이네" 등 질타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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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