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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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풀려도 너무 안 풀리네' 배지환, 콜업 후 '6경기 무안타' 침묵+도루 실패까지…'타율 0.050' 빅리그 생존 적신호

기사입력 2025.09.15 15:32 / 기사수정 2025.09.15 15:32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배지환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9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팀은 3-4로 역전패를 떠안았다.

지난 8일 빅리그 콜업 이후 6경기 9번의 타석에서 아직 안타가 없는 배지환이다. 시즌 타율은 0.050(20타수 1안타)까지 하락했다. 지난 5월 15일 뉴욕 메츠전 이후 약 4개월 만에 받은 재콜업 기회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피츠버그는 이날 제러드 트리올로(3루수)~스펜서 호위츠(1루수)~브라이언 레이놀즈(지명타자)~토미 팸(좌익수)~닉 곤잘레스(유격수)~오닐 크루즈(중견수)~조이 바트(포수)~닉 요크(2루수)~배지환(좌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우완 마이클 버로우스가 선발 등판했다.



1회초 피츠버그가 선취점을 가져갔다.

선두타자 트리올로의 안타, 호위츠의 볼넷으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레이놀즈가 삼진, 팸이 땅볼로 물러나면서 아웃카운트 2개가 올라갔으나, 곤잘레스가 우측 펜스까지 굴러가는 3루타를 때려내면서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곤잘레스는 이후 크루즈의 타석에서 나온 상대 투수 케이드 카발리의 폭투를 틈타 홈 베이스를 밟으며 점수 차를 3-0까지 벌렸다.

2회초 선두타자로 들어선 배지환은 카발리와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갔다. 배지환은 바로 다음 타자 트리올로의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했고, 포수 송구보다 눈에 띄게 일찍 2루 베이스에 도달했다. 

그러나 이때 슬라이딩이 베이스를 넘어가면서 발이 잠시 떨어졌고, 유격수 나심 누네즈가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글러브를 갖다 대며 배지환을 태그아웃시켰다.

이후 트리올로가 우익수 뜬공, 호위츠가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선두타자 출루의 기회가 무산됐다.



분위기를 전환한 워싱턴은 2회말 곧바로 동점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데일런 라일의 볼넷과 안드레스 차파로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폴 데용이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진 1사 2, 3루 상황 누네즈가 희생플라이 타점, 제이콥 영이 적시타를 추가하면서 경기는 3-3 원점으로 돌아갔다.

양 팀은 이후 별다른 득점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4회초 2사 2루 상황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카발리의 초구 한 가운데 싱커를 공략했으나,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7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좌완 카너 필킹턴의 바깥쪽 슬라이더에 속아 3구 삼진으로 돌아섰다.



8회말 경기의 균형을 깨는 워싱턴의 득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제임스 우드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루에서 라일이 좌중간 장타성 타구를 날려 보냈다. 이때 중견수 크루즈가 타구를 단번에 끊어내지 못했고, 그 사이 1루 주자였던 우드가 홈 베이스를 밟았다.

9회초 피츠버그의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요크와 배지환이 나란히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트리올로의 볼넷과 호위츠의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후속타자 레이놀즈의 헛스윙 삼진으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사진=Imagn Images, AP, AFP/연합뉴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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