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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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유망주들 유럽 진출 보고파"…제주SK, 뮌헨·LAFC 합작 'R&D'와 협약→"유소년 육성+한국 축구 발전 기대"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5.09.15 14:47 / 기사수정 2025.09.15 14:47



(엑스포츠뉴스 마포, 권동환 기자) 제주SK FC의 유스 어드바이저 구자철이 구단 유소년 선수들의 발전과 해외 진출을 위해 파트너십 체결에 가교 역할을 했다.

제주SK는 15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FC바이에른 뮌헨 & LAFC' 유소년 육성 네트워크를 위한 합작법인 '레드 앤드 골드(Red&Gold) 풋볼(이하 R&G)'과 파트너 조인을 진행했다.

R&G는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과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A)의 LAFC가 합작한 조인트 벤처다.

제주SK는 R&G 네트워크에 소속돼 구단 유스 육성 시스템을 혁신하고, 넓게는 대한민국 축구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양사는 앞으로 유스 개발 철학을 공유할 뿐만 아니라 유소년 훈련·대회 및 교육을 제공하고, 지도자와 구단 간의 운영 노하우도 공유할 예정이다.

더불어 제주SK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R&D 네트워크를 확보해 유스 육성 체계 혁신을 통한 구단 전력 강화, 우수 외국인 선수 영입 플랫폼 확보, 선수 해외 이적 등 기대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날 구자철은 제주SK 유스어드바이저는 구창용 제주SK 대표이사, 요헨자우어 R&G 대표이사와 함께 행사에 참석했다.

A매치 통산 76경기를 뛴 구자철은 2012 런던 하계올림픽 때 대표팀의 주장으로서 일본과의 3~4위전에서 2-0 완승을 거두는 쐐기포를 터트려 남자축구 동메달 획득을 이끈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2011년 아시안컵 득점왕을 차지한 뒤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로 진출했던 구자철은 볼프스부르크와 아우크스부르크, 마인츠 등에서 활약했다. 이후 카타르 리그를 거친 뒤 2022년 친정팀 제주SK로 복귀하면서 K리그로 돌아왔다.

제주SK에서 2년을 보낸 뒤 구자철은 현역 은퇴를 선언했고, 구단 유소년 어드바이저 자리를 받아들이면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은퇴 후 구자철은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연수를 받으면서 유럽 구단들의 유소년 시스템 및 훈련 프로그램을 연구했다. 그는 15년 전 볼프스부르크에 압단할 때 인연을 맺은 요헨 자우어를 통해 제주SK가 R&D와 파트너십을 맺는데 가교 역할을 했다.



구자철은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이 파트너십 순간을 지난 수개월 전부터 고대해 왔다. 이 순간을 위해 행정적으로 발로 열심히 뛰었다. 쉬운 순간만 있었던 건 아니지만 결실을 맺어 기쁘다"라며 파트너십 체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한 협력을 넘어, 세계적인 클럽들이 만든 합작 법인 속에 들어가 한국에서 뛰고 있는 유소년 선수들에게 그 나이대에 경험할 수 없는 경험을 주기적으로 주는 프로젝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SK의 유망주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훈련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라며 "더 나아가 그들이 미국과 유렵 무대를 진출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바라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축구는 단순히 스포츠를 뛰어넘어 산업으로 커져야 한다는 게 행정을 시작한 이유이다. 이 프로젝트를 계속 이용해 양자에게 이득이 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라고 전했다.

구창용 제주SK 대표이사도 "어떻게 유소년을 육성하고 한국 축구를 발전할까에 대한 고민이 계속 있었다"라며 "구자철의 협력 관계를 통해 좋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본다. 좋은 인재들이 나오고, 해외에서 맹활약하고, 한국 축구와 K리그 발전에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기대했다.



뮌헨의 아카데미 매니저이자 R&G 대표이사인 요헨 자우어도 한국 선수들의 재능을 높이 평가해 제주SK와 협약을 맺기로 결정했다.

요헨 자우어는 "2019년에 대한축구협회와 유소년 선수들을 육성하기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한국이 굉장히 매력적인 축구 시장이라 판단해 아시아 시장을 확대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 "뮌헨의 일원으로서 우린 이미 김민재, 정우영, 이현주 등을 영입하면서 한국 선수들의 재능에 대해 알고 있었다"라며 "이후 K리그 여러 팀들과 접촉을 했고, 제주SK와 파트너십을 두고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협약에서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은 한 게 구자철이다. 15년 전 볼프스부르크에 입단했을 때부터 인연을 맺었는데, 유소년 시절부터 구자철을 알고 있었다"라며 "구자철을 통해 한국 선수들을 알게 됐고, 이번 파트너십에 큰 역할을 했다"라며 구자철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제주SK의 유소년 육성, 더 나아가 한국 유소년 선수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단체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바람을 드러냈다.


사진=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 권동환 기자 / 제주SK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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