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0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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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때문에 적장이 벌벌 떤다…'메시급 인기' 경기 전부터 굴복 "우리 홈에서 SON 응원 더 크면 힘든데"

기사입력 2025.09.13 23:28 / 기사수정 2025.09.13 23:28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 입성한 손흥민(LAFC)이 단 한 달여 만에 리그 전체를 뒤흔드는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했다.

MLS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간) "산호세 어스퀘이크스는 LAFC와의 역사적인 경기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14일 오전 9시 30분 열리는 LAFC와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의 캘리포니아 라이벌전을 앞두고 산호세는 손흥민 효과에 힘입어 구단 역대 최다 관중 기록 경신을 기대하고 있다.

산호세 측은 예매 폭주 사태로 인해 6만8000석 규모의 리바이스 스타디움 상층부까지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브루스 아레나 산호세 감독마저 손흥민을 "완벽한 선수"라 칭하며 손흥민의 흥행 파워와 기량을 동시에 인정했다.

산호세는 이번 라이벌전을 위해 평소 사용하는 홈구장 대신 6만8000석 규모의 대형 경기장인 리바이스 스타디움으로 장소를 옮겼다.



팬들의 엄청난 관심에, 구단은 지난 2019년 6월에 세웠던 구단 단일 경기 최다 관중 기록(5만850명)을 넘어설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브루스 아레나 산호세 감독은 "많은 관중이 모일 것이다. 5만 명 이상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 관중들이 보기에 정말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 그들에게 환호할 만한 뭔가를 선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LAFC를 지지하는 팬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리고 손흥민과 그를 따르는 팬 커뮤니티를 생각하면, 손흥민을 응원하기 위해 이곳에 올 팬들이 많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존재가 이번 경기 흥행의 핵심 요인이라는 걸 인정한 아레나 감독은 "관중들이 우리를 웅원해줬으면 좋겠다"며 손흥민 때문에 응원전에서 밀리면 안 된다고 팬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또한 아레나 감독은 손흥민을 향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아레나 감독은 "손흥민은 좋은 선수다.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 손흥민이 보여주는 퀄리티, 기술적 능력은 존중받아야 한다"면서 "스피드와 헌신적인 노력 또한 손흥민의 중요한 부분이다. 완벽한 선수다. 분명 우리에게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이번 경기는 서부 컨퍼런스 최상위권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두 팀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도 큰 관심을 모은다. 산호세는 올 시즌 53골을 터뜨리며 리그 득점 2위를 달리고 있고, LAFC 역시 강력한 공격진에 손흥민까지 더해져 막강한 화력을 뽐내고 있다.

아레나 감독은 "관중들이 멋진 불꽃놀이를 감상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화끈한 공격 축구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했다.

손흥민은 적장마저 감탄할 정도로 MLS에서 많은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8월 LAFC로 이적하며 2650만 달러(약 369억원)의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손흥민은 리그 4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MLS 이주의 팀에 두 차례나 선정됐다. 경기장 안팎에서 구단과 리그 전체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평가다.

미국 매체 애슬론 스포츠는 "손흥민의 MLS 합류는 2023년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에 입단했을 때와 같은 효과를 낼 것"이라며 "티켓 매진과 대규모 관중 동원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미 매체 올레 미국판 역시 "손흥민이 MLS 전체의 관심을 끌어올리며 구단 수익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9월 A매치 2연전서 미국, 멕시코를 상대로 2골 1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강한 상대팀들과의 경기 속에서 값진 경험을 쌓을 수 있었던 미국 원정이었다"며 "많은 팬분들 앞에서 대표팀 경기를 치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 이제는 소속팀으로 복귀했다"고 알리며 산호세전 활약을 예고했다.

스티브 체룬돌로 LAFC 감독은 "손흥민의 미국전을 봤는데 아주 훌륭했고 LA FC에서도 계속 골을 넣어주면 좋겠다"며 "손흥민이 팀에서 보여준 모습도 아주 좋다. 팀 전체로 봐도 좋은 경기들이었다. 손흥민의 활약에 만족한다. 특별히 변화를 줄 건 없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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