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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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너무 잔인해! 화장실까지 따로 쓰게 하는 중…스털링·디사시 완전 추방 →마레스카 "복귀 없다" 단칼 선언

기사입력 2025.09.13 11:55 / 기사수정 2025.09.13 11:55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선수에게는 너무 잔혹한 결정이다.

첼시의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라힘 스털링과 악셀 디사시를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한 두 선수는 시즌 개막 이후 줄곧 1군과 동떨어진 생활을 이어가고 있으며, 복귀 가능성마저 완전히 닫힌 상태다.

영국 복수 언론은 13일(한국시간) 마레스카 첼시 감독의 발언을 인용하며 "스털링과 디사시는 앞으로 다시는 1군 전력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스털링과 디사시를 두고 "이들은 여전히 첼시 선수지만 시즌이 시작된 이후 나는 그들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다른 시간, 다른 구장에서 따로 훈련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1군 복귀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마레스카 감독은 단호히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는 두 선수와의 완전한 단절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첼시 내부 분위기를 보다 적나라하게 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스털링, 디사시, 그리고 다비드 다트로 포파나까지 세 선수는 훈련뿐 아니라 식사, 탈의실, 심지어 화장실까지 첼시의 1군 선수들과 완전히 분리된 공간을 이용하고 있다.

구단 최고 이적료 중 일부를 차지하는 세 명이 철저히 격리된 채 '폭탄 스쿼드(bomb squad)'라는 꼬리표를 달게 된 셈이다.



스털링은 지난 시즌 아스널에 임대됐으나 리그 1골 5도움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기며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다.

아스널은 완전 영입 의사가 전혀 없었고, 세리에A 유벤투스,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 등 해외 클럽들의 관심도 실현되지 않았다.

'BBC'는 "스털링이 가족과 생활을 이유로 런던 잔류를 원했지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크리스털 팰리스, 풀럼 모두 영입에 나서지 않았다"고 전하며, 여기에 주급 32만 5천 파운드(약 6억 1천만원)라는 초고액 몸값이 거래를 가로막았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후반기를 애스턴 빌라 임대로 보냈지만,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센터백 디사시 역시 마찬가지다.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선덜랜드, 본머스, 웨스트햄 등이 러브콜을 보냈으나, 선수 본인이 AS 모나코 복귀만 고집하면서 협상은 번번이 무산됐다.



결국 두 선수는 첼시 소속으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마레스카 감독의 계획에서 완전히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첼시가 현재 심각한 전력 공백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수비진인 로메오 라비아와 브누아 바디아실, 리바이 콜윌이 부상으로 장기 결장 중이고, 리암 델랍과 같은 공격진에도 구멍이 생겼다. 에이스 콜 팔머 역시 사타구니 문제로 브렌트퍼드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이처럼 부상자가 속출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스털링과 디사시는 전혀 고려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는 단순한 기량 문제를 넘어, 구단과 감독이 명확하게 전력 외 방침을 확정했음을 의미한다.

반대로 마레스카 감독은 아카데미 유망주들에게는 적극적인 기회를 부여할 것을 시사했다.

그는 "레지 월시, 심 메우카, 라이언 카부마-맥퀸 같은 선수들이 내 구상 안에 있다"며 특히 16세 미드필더 월시를 높이 평가했다.



영국 유력지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스털링은 2027년, 디사시는 2029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다.

하지만 이번 마레스카 감독의 발언은 단순히 당장 활용하지 않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장기적인 미래까지 차단된 상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미 유럽 주요 리그의 이적시장은 닫힌 상황에서 이들의 탈출구는 전세계를 둘러 봐도 많지 않다.

최악의 상황은 최소한 겨울 이적시장에서 지금과 같은 상황이 이어지는 것이다.

그들은 여전히 분리된 훈련장에서 시간을 보내며 '첼시 소속이지만 첼시 선수는 아닌' 아이러니한 위치에 머물러 있다.

사진=첼시/연합뉴스/SNS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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