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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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음바페-야말 나와!' 일본, 내년 3월 유럽 원정 A매치 추진→월드컵 챔피언과 격돌, '세계 1위' 가능성 엿본다

기사입력 2025.09.12 12:07 / 기사수정 2025.09.12 12:07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미국 원정 2연전에서 1무 1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일본 축구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3개월 앞둔 내년 3월 '유럽 챔피언'과의 맞대결을 추진한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12일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이 내년 3월 유럽 원정을 계획하고 있다. 그 중에는 월드컵 우승국과도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본 대회까지 3개월 남은 시점에서 소중한 실전 경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일본은 월드컵 직전 마지막 A매치 기간인 내년 3월, 유럽 원정을 떠나 2차례 평가전을 치를 계획이다. 최우선 상대는 프랑스, 잉글랜드, 스페인 등 유럽의 월드컵 우승 경험국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미국 원정에서 드러난 선수층의 한계를 극복하고 '세계 1위'라는 목표에 걸맞은 최종 모의고사를 치르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상대가 될 국가의 월드컵 예선 및 본선 조 추첨 결과 등 복잡한 조건들이 얽혀 있어 실제 성사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모리야스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이번 9월 미국 원정에서 멕시코와 0-0으로 비기고, 미국에 0-2로 완패하며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월드컵 개최지 환경을 미리 경험하는 소중한 기회였지만, 주전과 비주전의 기량 차이를 확인하며 선수층에 대한 과제를 남겼다.

이에 일본축구협회는 월드컵 본선 직전 마지막 강화 기간인 내년 3월, 가장 어려운 상대를 골라 정면 돌파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미야모토 츠네야스 일본축구협회 회장은 "가능한 한 강한 나라와 평가전을 치르는 것이 감독과 팀의 요구"라며 "강호와 할 수 있다면 가장 좋다"고 밝혔다.



유럽 원정이라는 환경에서 세계적 강호와 맞붙을 수 있고, 특히 대부분의 선수가 유럽에서 뛰고 있어 이동 거리나 컨디션 조절 면에서도 이점이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실제로 성사되기까지는 여러 관문을 넘어야 한다. 평가전이 열리는 내년 3월 23~31일은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기간과 겹친다.

따라서 일본이 원하는 상대는 올 11월까지 예선 조별리그 1위로 본선 직행을 확정해야만 평가전 상대가 될 수 있다. 또한, 오는 12월 5일 열리는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서 일본과 다른 조에 속해야 한다는 조건도 필수적이다.

현재 유럽 예선에서는 프랑스, 잉글랜드, 스페인 등이 각 조 선두를 달리고 있어 이들이 우선 협상 대상이 될 전망이다.

월드컵 16강이 최고 성적인 일본은 이제 그 이상의 목표를 바라보고 있다. 지금까지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던 일본이 유럽의 월드컵 챔피언과의 실력 점검을 통해 과연 원대한 목표에 다가설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 증명하는 마지막 시험대에 오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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