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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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톨허스트 울린 키움 '고춧가루', 한화와 폰세는 피해갈까?…패하면 1패 이상의 충격

기사입력 2025.09.12 12:30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3년 연속 최하위가 일찌감치 확정된 키움 히어로즈가 2025시즌 페넌트레이스 막판 매서운 '고춧가루'를 뿌리고 있다. 매 경기 1승이 절실한 팀들을 상대로 1패 이상의 충격을 안기는 중이다.

설종진 감독 대행이 이끄는 키움은 지난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16차전에서 4-1로 이겼다. 지난 9일 1위 LG 트윈스를 11-2로 완파한 기세를 몰아 연승을 내달렸다.

키움은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크리스토퍼 메르세데스가 5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놨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윤성-오석주-윤석원-조영건이 나란히 1이닝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봉쇄했다.

키움 타선도 투수들에 힘을 실어줬다. 1회말 2사 1루에서 김건희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얻었고, 3회말 1사 1, 3루에서 주성읜의 1타점 2루타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키움은 2-1로 쫓긴 5회말 2사 1, 2루에서 김건희의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8회말에는 선두타자 주성원의 솔로 홈런이 터지면서 승기를 확실하게 굳혔다.



NC는 믿었던 선발투수 로건 앨런이 4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지난 10일 SSG 랜더스를 5-4로 제압한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NC는 키움에 덜미를 잡히면서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삼성 라이온즈에 2.5경기 차 뒤진 7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키움과 2025시즌 마지막 맞대결 패배가 유난히 더 쓰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키움은 지난 9일에도 1위 LG를 11-2로 완파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LG는 '뉴 에이스' 앤더슨 톨허스트를 내세우고도 예상치 못한 참패를 당했다.

LG는 지난 9일 키움전 패배 여파로 2위 한화와 격차가 4경기로 좁혀졌다. 선두 수성에 아직은 여유가 있는 상태지만 최하위팀을 상대로 매직넘버 하나를 더 줄이려던 계획이 실패했다.

키움의 2025시즌 페넌트레이스 잔여 12경기 중 9경기는 올해 포스트시즌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당장 12일부터 오는 14일까지 2위 한화와 격돌한다.



키움은 올해 유독 한화에 힘을 쓰지 못했다. 1승12패로 현재까지 가장 많은 승리를 헌납한 팀이 한화다. 1위 LG에게는 7승9패로 선전한 것과는 대비된다. 키움이 한화의 2025시즌 마지막 3연전에서 약세를 딛고 '고춧가루'를 뿌릴 수 있을지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한화는 2025시즌을 지배 중인 에이스 코디 폰세가 12일 키움전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폰세는 최근 키움 상대 등판이었던 지난 8월 28일 5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당시 수비진의 실책성 플레이 여파로 초반 힘겨운 투구를 했었다.

키움은 이후 오는 16~18일 9위 두산 베어스와 3연전을 제외하면 모두 상대팀을 웃고 울게 만들 수 있다. 20일 롯데, 23일 KT, 24일 KIA, 25일과 28일 삼성, 30일 SSG까지 모두 매 경기 1승이 간절한 팀들이다.

꼴지팀에 덜미를 잡혀 페넌트레이스 막판 순위표에서 크게 미끄러진 경우는 의외로 적지 않다. 당장 2020시즌만 하더라도 2위 LG가 정규리그 최종 2경기에서 당시 10위 한화, 9위 SK(현 SSG)에 연거푸 패하면서 4위로 추락한 사례가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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