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마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로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배우 크리스 프랫이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찰리 커크를 추모했다가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10일, 크리스 프랫은 자신의 SNS에 "찰리 커크와 아내, 어린 자녀들을 위해, 우리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우리에겐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다"는 추모글을 게재했다.
찰리 커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트럼프 대통령 지지 단체인 '터닝포인트 USA'의 창립자다. 청년 활동가인 그는 10일(현지시간) 유타주에 있는 유타밸리대학에서 자신의 단체가 주최한 토론회에 참여해 연설하던 중 총격을 받았다. 그는 피습 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위대하고 전설적인 찰리 커크가 죽었다. 그는 청년들을 누구보다 잘 이해했다. 모두가 그를 존경했으며, 특히 내가 그렇게 생각했다"며 애도를 표했다.
많은 이들이 찰리 커크의 사망을 안타까워하고 추모하지만, 크리스 프랫은 추모글로 인해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네티즌은 "마블 스튜디오에서 해고 당하길 빈다", "학교 총격 사건 때 유가족을 위해서는 기도 했나", "총격 사건으로 인해 희생된 아이들에 대해서는 침묵하더니" 등의 날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크리스 프랫은 '트럼프 지지'에 대한 공식적인 발언을 한 적은 없으나, 극우 성향의 교회를 다니고, 2020년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모금 행사에 '어벤져스' 배우들이 대거 참석한 것과 달리 홀로 참석하지 않았던 사실도 함께 언급되고 있다.
그러나 또다른 일부 네티즌은 그에게 "할리우드 배우가 이렇게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건 멋진 일", "당신의 용기에도 큰 축복이 따르길" 등의 격려 글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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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