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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덕, 세계선수권 남자 개인전 8강 안착…'응급실' 갔다 온 이우석은 16강서 탈락 (종합)

기사입력 2025.09.11 14:36 / 기사수정 2025.09.11 14:38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정현 기자) 한국 남자 양궁 김제덕(예천군청)이 2025 광주 양궁세계선수권대회 리커브 남자 개인전 8강에 안착해 금메달 도전을 이어간다. 이우석(코오롱)은 악조건 속에 16강에서 탈락했다. 

김제덕이 11일 광주 5.18 민주 광장 특설 경기장에서 진행된 2025 광주 양궁세계선수권대회 7일차 리커브 남자 개인 16강전에서 가와타 유키(일본)에게 7-1(29-25,29-27,28-28,30-29) 완승을 거두며 8강에 안착했다. 

앞서 개인전에서 니브 프렌켈(이스라엘), 브라이언 맥스웰(캐나다), 안드레스 가야르도(칠레)를 차례로 격파한 김제덕은 첫 세트부터 10점 릴레이를 펼쳤다. 단 한 발만 9점을 쏘며 29점을 얻은 김제덕과 달리, 가와타는 8점을 두 차례 쏘며 25점에 그쳤다.

2세트도 김제덕은 10점 두 번을 쏘며 29점을 얻었지만, 가와타는 27점에 그치며 김제덕이 다시 2점을 획득했다. 

3세트에선 가와타가 분전했다. 김제덕이 10점 1발에 그치며 28점을 얻고 가와타는 10점 2발, 8점 1발로 동률을 이뤄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4세트는 김제덕이 압도했다. 세 발 모두 10점에 꽂아 넣어 만점을 받았다. 가와타도 단 1발만 9점에 넣는 등 영점 조준이 된 모습을 보였지만, 1점 차이로 패했다. 김제덕이 2점을 가져오며 8강에 안착했다. 

김제덕은 오는 오후 2시 30분 탕즈춘(대만)과 8강전에서 격돌한다. 



한편 이우석은 16강에서 덜미를 잡혔다.

이우석은 김제덕에 이어 열린 세계랭킹 23위인 마티아스 그란데(멕시코)에게 2-6(28-29,29-27,27-28,26-29)으로 패하며 조기 탈락했다. 

이우석과 그란데는 팽팽한 경기 내용을 보였다. 1세트부터 28-29로 접전을 펼쳤다. 2세트는 그란데가 마지막 세번째 화살을 7점을 쏜 반면 실수하지 않은 이우석이 29-27으로 세트를 가져왔다. 

이우석은 3세트부터 10점을 쏘지 못했다. 3세트는 모두 9점을 쏴 27점에 그친 반면, 그란데는 9점 2발, 10점 1발을 쏘며 28점을 얻어 3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에서 이우석은 첫 발을 8점을 쏘며 26점에 그친 반면 그란데는 단 한 발만 9점을 쏘고 모두 과녁 가운데에 명중하며 29점을 얻어 경기를 가져갔다. 

개인전 탈락으로 경기를 마무리한 이우석은 경기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아쉽게 이번 경기를 마무리하게 됐지만 그래도 원하던 결과는 얻었었고 이거는 개인의 영광을 위해서 뛰었던 경기였기 때문에 여기서 떨어졌다고 해서 안주하지 않고 다음 경기를 위해서 달려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개인전보다 단체전을 목표로 하는 이유를 묻자, 이우석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들이 있다"라면서 "양궁은 개인 운동이 아니라 단체 운동이다. 단체전이 메인이 돼야 한다. 왜냐하면은 단체전을 잘 하면 보통 개인전도 잘하게 이어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흐름이 이어지기 때문에 보통 단체전이 먼저 끝나면 그다음에 이어서 개인전을 하기 때문에 앞서서 단체전을 먼저 잘 끝내놓으면 그 뒤의 흐름까지 보통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저희가 최우선 목표라고 했던 단체전이라고 보통 말하는 이유가 선수들끼리 그렇게 끈끈하게 연습을 하면서 단체전 경기를 잘 끝내 금메달로 돌아오게 되면 거기에 보통 자신감을 얻어서 개인전도 잘 풀리는 경우들이 많다고 느끼기 때문에 보통 다 그런 경우가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우석은 고열로 인해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활의 날개에 이상이 생겨 예비용 활을 써야 하는 악조건이 겹쳤다. 

이우석은 "응급실에 왔다 갔다 하면서 밤을 새웠고 잠도 많이 못 잤다"면서 "지금도 37.5도 정도 나올 텐데, 솔직히 핑계라고 생각한다. 몸 관리는 내가 잘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더 멀리, 다음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바라본다. 이번 경험을 데이터로 쌓아 올림픽에 오르게 되면 실수한 부분들이 다시 안 나오도록 준비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이우석은 "(김)우진이 형과 나에게 남은 기가 다 김제덕에게 몰려가 우승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며 동료를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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