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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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50억부터 시작인데' FA 박찬호 얼마 줘야 해? "KIA 얼마 제시할지 궁금, 신기하고 재밌을 듯" [광주 인터뷰]

기사입력 2025.09.11 05:04 / 기사수정 2025.09.11 05:04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지난해 유격수 FA 이적 사례인 심우준(한화 이글스)의 4년 50억 원은 최소 시작가와 다름 없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박찬호가 3안타 3타점 맹타와 함께 팀 승리를 이끌었다. 생애 첫 FA 자격 취득을 앞둔 박찬호는 다가올 겨울 FA 시장에 대한 궁금증과 신기한 감정을 내비쳤다. 

박찬호는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팀의 4-0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KIA는 도현(3루수)~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오선우(1루수)~김석환(좌익수)~김태군(포수)~김호령(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내세워 삼성 선발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와 상대했다. KIA 선발 투수는 제임스 네일이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뜬공 범타로 물러난 박찬호는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를 때렸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박찬호는 0-0으로 맞선 6회말 1사 2루 기회에서 가라비토의 3구째 148km/h 속구를 공략해 1타점 선제 적시 2루타를 때렸다. 

박찬호는 8회말 무사 1, 3루 기회에서도 바뀐 투수 이승민과 맞붙어 7구 승부 끝에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3루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3루까지 진루한 박찬호는 후속타자 김선빈의 중전 적시타 때 홈까지 밟았다. 

KIA는 선발 투수 네일의 5이닝 무실점 쾌투와 불펜진의 무실점 릴레이로 4-0 승리와 함께 5강 불씨를 되살렸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박찬호는 "뒤늦게라도 중요한 적시타를 때려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경기 전 속구를 놓치지 말자는 전력분석과 타격 파트 주문이 있었다. 커브에 속아도 괜찮다고 해서 더 자신 있게 방망이를 돌렸다"라고 전했다. 

박찬호는 올 시즌 1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8, 132안타, 4홈런, 35타점, 25도루, 출루율 0.365, 장타율 0.356를 기록했다. 박찬호는 시즌 내내 야수 정면으로 가는 타구로 스트레스를 앓고 있었다. 

박찬호는 "개인적으로 올 시즌 타구 질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유독 야수 정면으로 자주 가는 게 느껴졌다. 유독 외야로 가면 다 정면으로 날아가니까 운이 안 따랐다고 생각한다. 시즌 내내 감이 올라올만 하면 정면으로 가서 잡히니까 다시 떨어지고 그런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바라봤다. 

박찬호는 올 시즌 목표로 세 자릿수 안타와 함께 130경기 출전을 설정했다. 이미 안타 목표는 달성한 가운데 12경기 출전만 더한다면 7년 연속 시즌 130경기 출전 달성이 가능하다. 이는 곧 다가오는 FA 시장에서 유격수 박찬호의 내구성에 대한 높은 평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박찬호는 "올겨울 FA 시장이 정말 궁금하긴 하다. 내가 막 큰돈을 받고 싶다는 의미보다는 우리 팀에서 얼마를 제시할지 협상 과정은 어떨지 그런 게 궁금하다. 내가 협상을 한다는 자체가 신기할 듯싶다. 아직도 실감은 안 난다. 그때 가봐야 시장 분위기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지 않겠나. 재밌을 듯싶다"라고 웃음 지었다. 

마지막으로 박찬호는 "오늘 승리로 우리 팀 모두 희망을 놓지 않고 끝까지 하려고 한다. 남은 시즌 전승이 당연한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광주,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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