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제작진이 故 송영규를 추모했다.
지난달 30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의 장영석 감독, 임진아 작가가 엑스포츠뉴스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임진아 작가는 '트라이'가 유작이 된 송영규에 대해 "따뜻하고 좋은 분이셨다. 개구진 면도 있으셨다. 늘 현장의 분위기를 푸근하게 만들어주셨다. 이 작품이 유작이 된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고 마음이 무겁다"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장영석 감독 역시 "다시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이 작품에서 처음 만났고 슬프게도 마지막이 됐지만 좋은 인연으로 기억에 남기고 싶다"라고 추모했다.
장 감독은 "만나기 전부터 좋아하는 배우였고 '트라이'에서 역시 좋은 연기로 민중 역할에 대해 많은 부분을 배우에게 의지했다"며 "역할 특성상 대부분이 야외 촬영이었는데 궂은 날씨와 불편한 촬영 여건에도 늘 웃음을 잃지 않는 분이었다. 좋은 배우, 좋은 사람으로 오래오래 많은 분들에게 기억되길 바란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송영규는 지난달 4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의 한 주택단지 내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56세.
앞서 그는 6월 19일 용인시 기흥구에서 처인구까지 약 5㎞를 음주 운전한 혐의로 적발돼 검찰에 송치됐다. 음주 운전 여파로 송영규는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서 하차했고, 방송 중인 ENA 드라마 '아이쇼핑', SBS 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에서도 분량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후 비보가 전해졌고, 누리꾼들과 동료 배우들의 추모가 이어졌다.
송영규는 '트라이'에서 럭비부 감독 김민중 역을 맡았다. 당시 '트라이' 측은 "제작진은 고인의 안타까운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가족께도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애도의 마음을 전한 바 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엑스포츠뉴스 DB, SBS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