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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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0.36' LG 우승 청부사의 5실점 부진…5G 만에 첫 패전 떠안은 톨허스트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5.09.10 08:40 / 기사수정 2025.09.10 08:40

12일 오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2회말 LG 선발투수 톨허스트가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2일 오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2회말 LG 선발투수 톨허스트가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고척, 유준상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가 KBO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톨허스트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6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2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하면서 패전을 떠안았다. 톨허스트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0.36에서 1.86으로 상승했다.

이날 톨허스트의 투구수는 89개로, 구종별로는 직구(36개)가 가장 많았다. 포크볼(28개), 슬라이더(17개), 커브(8개)가 그 뒤를 이었으며, 직구 최고구속은 152km/h를 나타냈다.

12일 오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2회말 LG 선발투수 톨허스트가 피칭을 준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2일 오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2회말 LG 선발투수 톨허스트가 피칭을 준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LG는 지난 3일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톨허스트를 영입했다. 계약 조건은 총액 37만 달러(연봉 27만 달러, 이적료 10만 달러)였다.

1999년생 톨허스트는 마이너리그 통산 92경기 193⅓이닝 15승 10패 평균자책점 4.38을 올렸다. 올해 트리플A에서는 18경기 81⅓이닝 4승 5패 평균자책점 4.65를 기록했다. 빅리그 경험은 없지만, 마이너리그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선두 경쟁을 이어가야 하는 LG는 톨허스트가 우승 청부사 역할을 해주길 기대했다. "톨허스트는 다양한 구종을 던지는 투수로 수준급의 구위와 제구력을 겸비한 우완투수"라며 "리그에 빠르게 적응해 팀에서 원하는 역할을 수행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톨허스트를 영입한 배경을 설명했다.

톨허스트는 팀에 합류하자마자 빠르게 KBO리그에 적응했다. 8월 한 달간 4경기 25이닝 4승 평균자책점 0.36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특히 지난달 12일 수원 KT 위즈전, 30일 잠실 키움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12일 오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3회말 종료 후 LG 선발투수 톨허스트가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웃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2일 오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3회말 종료 후 LG 선발투수 톨허스트가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웃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평소와 다르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팀이 2-0으로 앞선 2회말 주성원의 유격수 뜬공, 김태진의 삼진 이후 급격하게 흔들렸다. 7구 승부 끝에 어준서에게 안타를 내줬고, 2사 1루에서 김건희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2사 1, 2루에서는 박주홍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송성문의 볼넷으로 2사 만루에 몰린 톨허스트는 임지열의 우익수 뜬공으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2회말에만 28구를 던지면서 체력적인 부담을 떠안았다.

3회말을 실점 없이 마무리한 톨허스트는 4회말 또 한 번 위기를 맞았다. 어준서의 안타, 김건희의 희생번트 이후 박주홍에게 볼넷을 헌납했다. 1사 1, 2루에서 송성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고, 후속타자 임지열에게 역전 3점포를 내줬다.

톨허스트는 최주환과 이주형을 각각 우익수 뜬공,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LG는 톨허스트를 더 이상 끌고 가지 않았다. 5회말을 앞두고 불펜을 가동했다. 톨허스트가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내려간 건 이번이 처음이다.

LG는 불펜투수들에게 호투를 기대했지만, 불펜투수들도 부진했다. 세 번째 투수 장현식과 네 번째 투수 백승현이 각각 0이닝 2피안타 1사사구 3실점, 1이닝 2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LG는 키움에 2-11로 패배했다.

한편 LG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를 소화한다. 손주영이 콜어빈과 선발 맞대결을 갖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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