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가수 정원관이 주병진 덕분에 소방차로 데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송승환의 원더풀라이프' 유튜브 채널에는 '가수 정원관 2화 (주병진 덕분에 '짝꿍' 으로 데뷔하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정원관은 본래 연예인으로서의 꿈이 없었다면서 "대학교를 약간 늦게 가긴 했는데, 처음에 '짝꿍'을 하면서 그 시점을 놓쳤다. 그런데 그 때 당시 방송을 하게 된 동기가 주병진 씨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족들이 1979년에 다 호주로 이민을 갔는데, 저는 따라갔다가 적응을 못하고 혼자 넘어왔다. 그 때 춤에 완전히 매료됐다. 어떤 춤이냐면 흑인들이 추는 소울이었다"며 "당시 제 몸무게가 106kg이었는데, 춤을 너무 좋아하니까 클럽 거울 앞에서 춤추고 다녔다"고 회상했다.
이어 "양현석이나 이런 친구들이 문나이트에서 활동했다면, 우리의 집합소는 강남 채널V였다. 거기 사장이 주병진 형이었는데, 내가 춤을 잘 추니까 나를 되게 예뻐했다. 뚱뚱하고 귀여울 때였다. 병진이 형을 따라 KBS에 놀러 갔다가 '젊음의 행진' PD 눈에 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시 오디션을 보면 1만명 정도가 모이던 시기였으나, 정원관은 '젊음의 행진' PD에게 픽업되어 백댄서팀 짝꿍에 합류했다. 그는 "1982년에 제가 뒤로 들어왔고, (김)태형이가 공채로 들어오고, (이)상원이도 뒤로 들어왔다. 춤을 잘 췄으니까 스카우트돼서 들어왔다"며 "상원이가 맨 마지막에 들어와서 우리한테 학대 좀 당하고 그랬다"고 웃었다.
사진= '원더풀라이프'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