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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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1위' LG, 출루왕 복귀도 순조롭네…염갈량 벌써 KS 구상 밝혔다 "홍창기 1번+신민재 2번" [수원 현장]

기사입력 2025.09.04 20:01 / 기사수정 2025.09.04 23:08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근한 기자)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복귀를 앞둔 '출루왕' 홍창기의 향후 활용 구상을 밝혔다. 홍창기는 한국시리즈에서 리드오프 역할과 더불어 수비 컨디션에 따라 우익수와 지명타자로 출전할 전망이다. 

2020시즌부터 1군에 자리 잡은 홍창기는 LG가 2023시즌 141경기 출전, 타율 0.332, 174안타, 1홈런, 65타점, 2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57로 팀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24시즌에도 139경기 출전, 타율 0.336, 176안타, 5홈런, 73타점, OPS 0.857로 리그 최정상급 리드오프로 성장했다. 

홍창기는 2025시즌 부상 전까지 38경기 출전, 타율 0.269, 36안타, 1홈런 15타점으로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본인의 강점인 출루율은 0.395를 기록하면서 리드오프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홍창기는 지난 5월 13일 키움과의 잠실 홈경기에서 우익수 수비 중 부상을 당했다. 9회초 2사 만루에서 박주홍의 파울 타구를 쫓다 팀 동료인 1루수 김민수와 강하게 충돌해 쓰러졌다.

이후 홍창기는 정밀 검진 결과 왼쪽 무릎 외측 경골 관절 부분에 미세골절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홍창기는 일주일 뒤 재검진에서 왼쪽 무릎 내측 측부인대 파열 진단이 나왔다. 결국 지난 5월 22일 수술을 받고 재활에 돌입했다. 

시즌 아웃 전망이 나왔던 홍창기는 재활 속도가 빨라지면서 올 시즌 막판 복귀로 계획을 변경했다. 홍창기는 9월 중순 1군 엔트리에 합류해 실전 감각을 쌓아 올려 포스트시즌 출전을 대비하고자 한다. 홍창기는 지난 2일부터 1군 훈련에 참가해 라이브 배팅까지 소화했다. 





염 감독은 4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홍창기는 빌드업 과정에 있어 몸 상태에 전혀 이상이 없다. 실전 경기를 소화하고 한 10경기 정도 남았을 때 1군으로 부르려고 한다. 최대한 천천히 끌어 올릴 거라 늦어지면 늦어졌지 빨라지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창기는 1군 복귀 뒤 원래 자신의 역할인 리드오프이 아닌 6번 타순에서 경기를 시작할 계획이다. 

염 감독은 "처음에 홍창기가 오면 6번 타순에서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컨디션이 올라오면 홍창기가 1번, 신민재가 2번 타순으로 들어가는 게 좋다. 문성주가 6번이나 7번 타순 정도에 들어가면 하위 타선이 훨씬 강해진다. 7번 오지환, 8번 박동원, 9번 박해민까지 포스트시즌 선발 타순은 우선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홍창기는 수비 컨디션에 따라 우익수 혹은 지명타자를 맡는다. 염 감독은 "한 3경기 정도 뛰면 수비에 어떻게 나설지 결정하려고 한다. 한국시리즈에 간다면 우익수 수비를 정상적으로 한다고 보면 된다. 만약 문제가 있다면 문성주가 우익수, 김현수가 좌익수를 보고 홍창기가 지명타자로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LG는 홍창기의 장기 공백에도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홍창기의 빈자리를 신민재가 완벽하게 메운 까닭이다. 신민재는 올 시즌 1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6, 124안타, 47타점, 78득점을 기록했다. 

염 감독은 "신민재가 한 단계 성장하면서 홍창기 공백을 정말 잘 메워줬다. 그 덕분에 여기까지 버틴 듯싶다. 초반에 2군을 한 번 다녀오면서 자기 야구가 딱 정립된 느낌"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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