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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가능성 0%' 최하위 키움, 마지막까지 승리 위해 싸운다…"이기는 야구 해야죠"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5.09.03 08:27 / 기사수정 2025.09.03 08:27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키움 설종진 감독대행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키움 설종진 감독대행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가을야구 무대를 밟을 수 없지만,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의 이야기다.

설종진 감독대행이 이끄는 키움은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1-6으로 패배하면서 2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시즌 성적은 50승84패4무(0.323)가 됐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C.C 메르세데스가 5⅔이닝 11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김건희(3타수 2안타)만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팀의 핵심 타자인 송성문은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가 키움에 6:5로 승리하며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경기종료 후 키움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가 키움에 6:5로 승리하며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경기종료 후 키움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키움은 시즌 초반부터 순위 경쟁에서 밀려났다. 부상자들까지 나오면서 상황은 더 어려워졌다. 분위기 쇄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키움은 전반기를 마무리한 뒤 홍원기 감독을 경질했다. 

설종진 감독대행 체제로 후반기에 돌입한 키움은 8월 한 달간 26경기 12승14패(0.462)를 기록했다. 꾸준히 승수를 쌓으면서 월간 승률 7위에 올랐다. 그러나 크게 벌어진 격차를 극복할 수는 없었다.

결국 지난달 말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라는 결과와 마주했다. 8월 27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에서 1-3으로 패배하면서 키움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졌다. 2023년, 2024년에 이어 올해도 가을야구 초대장을 받지 못했다.

타선의 한 축을 책임지던 외국인 타자 루벤 카디네스는 조금 일찍 시즌을 마감했다. 8월 14일 문학 SSG전 주루 도중 상대의 송구에 왼쪽 새끼손가락을 맞고 통증을 호소해왔고, 지난 1일 병원 검진에서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았다.

3주 동안 휴식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오면서 카디네스는 미국행을 택했다. 설 대행은 "카디네스가 미국에 돌아가서 치료와 운동을 하는 게 편하다고 했다. 구단도 이를 수용했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말 무사 1,3루 키움 임지열이 최주환의 1타점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말 무사 1,3루 키움 임지열이 최주환의 1타점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팀이 순위 경쟁을 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키움은 마지막 1경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로 남은 시즌을 보낼 계획이다.

설 대행은 "그나마 우리 팀이 8월에 조금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8월처럼 그냥 매 경기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우리 나름대로 1승이 중요하다. 항상 선수들에게 끝까지 좋은 경기를 하면서 시즌을 마무리하자고 얘기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일단 야구장에 나왔으면 이기는 야구를 먼저 해야 한다. "(경기가) 좀 기울어지면 신인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데,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이기는 야구를 계속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남은 시즌 동안 여러 선수가 기회를 받을 전망이다. 설 대행은 "지난 주말부터 주성원이 잘해주고 있다. 앞으로 전태현이나 이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며 "베스트 선수 외에는 골고루 기회를 줄 생각"이라고 얘기했다.

한편 키움은 3~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3연전을 갖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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