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어쩔수가없다'가 배우들의 시선과 박찬욱 감독과의 호흡이 담긴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했다.
'어쩔수가없다'(감독 박찬욱)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2일 공개된 액터스 컷 영상은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까지 영화 속 주역들이 전하는 캐릭터를 향한 애정부터 박찬욱 감독과의 협업에 대한 소감까지 담고 있다.
이병헌은 “‘유만수’라는 인물은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가장의 모습이다. 자기 자신이 마초라고 생각도 하지만 굉장히 다정다감한 아버지이고 남편이고 마음도 약한 한 남자다“라며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어 “극단적인 상황들을 관객들에게 어떻게 하면 설득력 있게 보여줄 수 있을지 신경 쓰면서 연기하려 애썼다” 고 전해, 자신만의 전쟁을 시작한 ‘만수’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손예진은 ‘미리’에 대해 “굉장히 낙천적인 성격이고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 캐릭터다. 미리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까 이런 생각을 많이하면서 임했다”고 전해 섬세한 표현력으로 완성된 인물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낸다.
한편, 박희순은 “‘선출’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있어서 내적 충돌이 많은 인물이다. 그래서 중심을 잘 잡는 것이 관건이었다”고 밝혔고, 이성민은 자신이 연기한 범모에 대해 “평생을 제지 회사에서 근무했던 사람. 보통의 평범한 캐릭터를 박찬욱 감독의 시선으로 표현해야 되는 게 많은 부담이었다”라고 밝혀 인물에 깊이를 더하는 배우들의 활약을 기대케 한다.
‘아라’ 역의 염혜란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연기해 보지 못한 새로운 캐릭터다. 자유분방하고, 본능에 충실하다”라고 이야기했으며 ‘시조’로 분한 차승원은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평범한 가장이다”라고 전해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선보일 시너지를 예고한다.
마지막으로 이병헌은 “감독님과 늘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며 촬영했다”며 박찬욱 감독과의 호흡을 전했다.
'어쩔수가없다'는 오는 9월 24일에 개봉한다.
사진= CJ ENM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