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양준혁이 방어 사업으로 연매출 30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31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양준혁이 방어 사업 연매출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정호영은 포항까지 내려가 방어 양식장을 방문해 방어 계약을 하려고 했다.
정호영이 찾아간 양식장 주인은 양준혁이었다. 양준혁은 현재 3천평 규모의 방어 양식장을 운영 중이라고 했다.
양준혁은 "방어를 내 자식처럼 정성스럽게 키우고 있다"며 "연 매출은 30억이다.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전했다.
정호영은 양준혁에게 방어 값이 어떤지 물어봤다. 양준혁은 "요새 방어 금방어됐다"며 한 마리에 7, 8만 원이라고 알려줬다.
정호영은 스튜디오에서 "바다 수온이 올라가면서 방어가 많이 안 나와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양준혁은 정호영에게 "우리 방어 아무나 안 준다. 맨입으로는 안 된다"고 했다. 정호영은 방어 계약을 위해 일일 노동을 시작했다.
양준혁은 정호영을 데리고 113마리의 방어 방류를 했다.
양준혁은 매일 새벽 2시 반에 일어나서 경매로 방어를 납품 받아오느라 요즘 3시간밖에 못 잔다고 했다.
양준혁은 딸 이재 얘기를 꺼내면서 딸을 위해 열심히 고군분투 중이라고 덧붙였다.
양준혁은 오늘의 경우 천만 원어치의 방어를 가져온 것이라고 했다.
양준혁은 방어 방류를 마친 뒤 방어 사료 만들기에 나섰다.
양준혁은 방어 사료에 대해 급랭시킨 고등어에 비타민, 영양제 등을 넣어서 곱게 갈아 한입 크기로 만든다고 했다. 하루에 사료 값 2백만 원이라고.
정호영은 사료 재료를 제대로 들지도 못하며 힘들어 하더니 사료를 주는 것도 잘 못해 양준혁을 갑갑하게 했다.
양준혁은 정호영을 향해 "일 시켜먹기 쉽지 않네. 일 좀 하라"고 소리쳤다.
정호영은 처음부터 방어 사업이 잘 된 것인지 궁금해 했다. 양준혁은 "처음에 실패 많이 봤다. 줄돔, 우럭, 전복 다 폐사돼서 선수 때 번 돈 다 까먹었다"고 털어놨다.
양준혁은 바닥을 찍었지만 방어 사업으로 올라가는 중이라고 했다.
양준혁은 현재 완전한 귀어는 물론 면허증도 보유한 수산인이라고 했다. 20년째 양식업을 하고 있는 양준혁은 구룡포 조합원이라는 사실도 전했다.
전현무는 "'남자의 자격' 때부터 했다. 그때 뭐가 잘 안 돼서 힘들어 했다"고 말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