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우천으로 정상 진행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2025시즌 15번째 맞대결이 비구름의 영향으로 정상 개최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와 설종진 감독 대행이 이끄는 키움은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팀 간 15차전을 치른다. LG는 좌완 영건 손주영, 키움은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키움은 앞서 지난 29일 '5억팔' 좌완 루키 정현우의 6이닝 2실점 호투를 앞세워 3-2 승리를 거뒀다. 길고 길었던 6연패의 사슬을 끊어내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키움에 일격을 당한 단독 선두 LG는 지난 30일 반격에 성공했다. '뉴 에이스' 앤더슨 톨허스트가 7이닝 1실점 비자책 완벽투를 선보이면서 6-5 승리를 견인했다. 마무리 유영찬도 멀티 이닝 세이브 투혼을 발휘하면서 팀의 리드를 지켜냈다.
LG는 2위 한화 이글스가 지난 29~30일 삼성 라이온즈에 덜미를 잡히면서 5.5경기 차로 달아날 수 있었다. 선두 수성에 한결 여유를 가지고 8월을 마감할 수 있게 된 상태다.
LG는 기세를 몰아 좌완 영건 손주영을 앞세워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 2연승에 도전한다. 손주영은 2025시즌 24경기 128이닝 9승6패 평균자책점 3.30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 7월 30일 KT 위즈전에서 7이닝 6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9승을 따낸 뒤 4경기 연속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손주영은 지난 5일 두산 베어스전 5이닝 2실점, 10일 한화 이글스전 6이닝 2실점 1자책, 20일 롯데 자이언츠전 6이닝 3실점, 26일 NC 다이노스전 5이닝 4실점 비자책 등으로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손주영은 2025시즌 키움을 상대로도 두 차례 선발등판에서 12⅓이닝 2승무패 평균자책점 3.65로 강했다. 아홉수를 끊고 프로 데뷔 첫 두 자릿수 승수를 따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키움은 에이스 알칸타라의 어깨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알칸타라는 2025시즌 중반 키움 유니폼을 입은 뒤 14경기 90이닝 6승2패 평균자책점 3.40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26일 한화전에서는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LG에게도 올해 2경기 1승무패 평균자책점 2.51로 강했다.
이날 게임 개최 여부는 하늘에 달려 있다. 경기 개시 2시간 30분 전인 오후 3시 30분부터 비구름이 잠실야구장을 덮고 있는 상태다.
굵은 빗방울이 그라운드를 적시고 있다. 잠실야구장 구장 관리팀은 긴급히 그라운드에 방수포를 설치, 운동장 상태 악화를 막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