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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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축구 초비상! 中, 5대리그급 센터백 귀화 '초읽기'…혼혈 DF 짝 찾았다, 아시아 최고 수비라인 만든다

기사입력 2025.08.29 14:45 / 기사수정 2025.08.29 14:45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중국 축구가 또 한 명의 외국인 선수를 귀화시켜 대표팀 전력 강화에 나서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번 주인공은 브라질 출신 센터백 이아고 마이다나로, 본인이 직접 귀화를 희망한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중국 포털 '소후닷컴'은 29일 "중국축구협회가 9월 16일 브라질 출신 수비수이자 현 중국 허난FC의 주축인 마이다나의 귀화 입국 신청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다나는 최근 인터뷰에서 "나는 중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하고 싶다"고 직접 밝히며 명확한 의지를 드러냈다.



마이다나는 브라질 무대에서 다년간 주전으로 활약한 검증된 수비수다. 매체는 "그는 한 때 유럽 5대 리그로 진출할 수 있을 정도의 기량을 갖췄다"며 "단단한 수비력뿐 아니라 빌드업과 패스 능력까지 겸비한 선수"라고 극찬했다.

실제로 허난FC에 합류한 이후 곧바로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고, 위기 상황마다 안정적인 플레이로 팀을 지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외국인 선수가 귀화 후 곧바로 국가대표로 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마이다나는 원칙적으로 최소 3년 이상 중국에서 활동해야 중국 국가대표 자격을 얻는다. 2024년 2월부터 중국 무대에서 뛴 마이다나가 국가대표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최소 1년 6개월이란 시간을 중국 무대에서 더 활약해야 하지만, 그럼에도 중국축구협회는 미래 전력 강화를 위해 그의 귀화 신청을 승인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매체 역시 "마이다나 같은 수준급 수비수가 합류하면 대표팀 수비력이 눈에 띄게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특히 2030년 월드컵 본선 도전 과정에서 그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대표팀은 과거 다수의 귀화 선수를 영입했지만, 실제 전력 상승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엘케손, 알란 등 여러 귀화 출신 공격수 자원들이 합류했으나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한 바 있다.

반면 잉글랜드 출신 수비수이자 귀화 선수인 찰스 브라우닝(중국명 장광타이)는 안정적인 활약으로 주전 자리를 꿰차며 성공적인 귀화 사례로 꼽힌다. 중국 현지에서는 마이다나 역시 브라우닝과 짝을 이루며 수비 라인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고 있다.

현재 마이다나는 허난 소속으로 팀의 중국 FA컵 결승 진출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현지 매체는 "허난이 이번 시즌 FA컵에서 5라운드 연속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면서 "만약 마이다나가 이끄는 수비진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그의 귀화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례는 최근 중국 축구가 추진 중인 무더기 귀화 정책의 연장선으로도 해석된다.

앞서 중국계 혈통을 가진 프리미어리거 루크 오나이언(선덜랜드)의 귀화 가능성 소식이 전해졌고, 최근에는 K리그를 거쳐 중국 슈퍼리그를 평정한 브라질 공격수 레오나르도의 귀화 계획이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이처럼 중국은 최근 수년간 귀화 정책을 통해 전력 강화를 꾀하고 있지만, 실제 성과는 제한적이었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그러나 이번 마이다나의 경우 본인이 직접 귀화를 원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이미 중국 무대에서 수비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 과거 사례와는 차별화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이아고 마이다나 인스타그램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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