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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안 판다" 단장 공식 발표 마침내 떴다…이적설 완전 종결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선수"

기사입력 2025.08.27 12:24 / 기사수정 2025.08.27 12:24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김민재의 이적설이 사실상 끝났다.

바이에른 뮌헨의 사령탑 뱅상 콤파니 감독과 스포츠 디렉터인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이 올 여름 김민재를 매각하는 것은 구단의 계획이 아니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지난 시즌 막바지부터 유럽 전역의 빅클럽들,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와도 연결되며 이적시장 기간 동안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거로 예상됐던 김민재의 이적설에 종지부를 찍은 셈이다.

콤파니 감독은 26일(한국시간) 베헨 비스바덴과의 독일축구연맹(DFB) 포칼 2라운드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의 거취와 관련된 물음에 김민재가 이번 시즌에도 바이에른 뮌헨에 남아 활약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시즌의 레온 고레츠카와 동일하다"며 "김민재는 100% 올바르게 행동했으며, 최근 선수단에 돌아왔고, 이것은 우리에게 정말 중요했다"고 말했다.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에 대한 질문에 고레츠카의 이름을 언급한 이유는 고레츠카 역시 지난 시즌 한동안 이적설에 시달렸으나 결국 바이에른 뮌헨에 남아 경쟁을 이어갔기 때문이다. 고레츠카의 본업은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종종 센터백으로도 기용되며 바이에른 뮌헨이 그를 필요로 할 때마다 경기장 위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고레츠카의 활약이 이어지자 자연스럽게 이적설도 사라졌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도 고레츠카와 마찬가지로 매각할 계획이 없다는 점을 이야기한 것이다.

콤파니 감독은 "누구도 물러설 여유가 없다. 김민재는 훈련을 잘 소화했고, 금요일에 복귀했을 때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김민재가 이적설에 시달리던 와중에도 경기에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칭찬했다.

김민재는 지난 23일 열린 RB 라이프치히와의 2025-20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후반전에 교체 출전해 해리 케인의 추가골을 돕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다.



콤파니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프로인트 단장 역시 "축구에서 어떤 것을 배제하는 일은 100% 있을 수 없다"면서도 "하지만 (김민재를 매각하는 것은) 우리의 계획이 아니"라며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판매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프로인트 단장은 이어 "김민재가 다시 완전한 몸상태로 돌아와 만족스럽다. 우리는 그가 얼마나 뛰어난 선수이고, 그의 수준이 얼마나 뛰어난지 알고 있다"며 김민재의 복귀를 기뻐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바이에른 뮌헨의 분데스리가 우승 탈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지만, 시즌 막바지 부진에 빠지자 이적설에 휘말렸다.

당시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입은 아킬레스건 부상 때문에 제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김민재에게 필요한 것은 휴식이었지만, 동료들이 연달아 부상으로 쓰러진 탓에 김민재는 제대로 쉬지도 못한 채 경기에 출전해야 했다. 부상을 안고 쉼없이 달리니 경기력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 말 그대로 악순환이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의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듯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민재 매각을 추진했다. 독일 언론들은 매일같이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의 퍼포먼스에 실망했으며, 조건만 맞춰진다면 김민재를 판매할 계획이라는 보도를 냈다. 바이에른 뮌헨이 시즌이 끝난 직후 독일 국가대표 수비수 요나탄 타를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한 것 또한 김민재의 이적설에 힘을 실었다.

김민재는 여름 이적시장 기간 동안 유벤투스, 인터밀란, AC밀란 등 복수의 이탈리아 세리에A 구단들은 물론 파리 생제르맹(PS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해외 빅클럽들과 꾸준히 연결됐다. 일각에서는 김민재 측이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두고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과 접촉했다는 루머가 제기되기도 했다.

김민재는 묵묵하게 훈련에 임했다.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도 출전하지 못한 채 회복에 전념한 김민재는 새 시즌 개막에 맞춰 팀 훈련에 복귀, 친선경기를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린 뒤 슈투트가르트와의 프란츠 베켄바우어 슈퍼컵과 라이프치히를 상대한 분데스리가 개막전에 연달아 교체 출전했다.

연일 김민재의 이적설을 보도하던 독일 언론들의 말도 달라졌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26일 "가장 최근 바이에른 뮌헨에서 떠날 수도 있는 후보로 거론된 것은 김민재다. 요나탄 타가 레버쿠젠에서 영입된 이후 김민재는 일시적이지만 다요 우파메카노의 옆자리이자 주전 자리를 잃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의 정보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번 여름 팀을 떠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 잔류할 거라고 했다.

'빌트'는 "바이에른 뮌헨의 보드진은 김민재에 대해 만족스러운 제안이 올 경우 선수를 판매할 의향이 있었다. 하지만 선수는 바이에른 뮌헨에 남길 원했고,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입지를 다지고 싶어했다"며 "이적시장이 9월1일에 닫히기 때문에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판매할 가능성은 낮아졌다. 엄청난 수준의 오퍼가 아닌 이상 김민재에 대한 태도를 바꾸지는 못할 것이다. 이는 최근 분위기가 김민재의 잔류에 무게가 실려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독일 남부지역 매체 'TZ' 역시 "김민재는 이적 후보에 올랐지만, 이제 그의 미래는 확실해 보인다"면서 "김민재는 최근 몇 주 동안 매각 후보로 거론됐지만, 그는 팀에 남을 것이다. 김민재는 한때 인터밀란과 연결됐지만 이적시장 종료 시점과 비교적 낮은 이적료를 고려할 때 그가 새로운 시즌에 다시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며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 남을 거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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