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방송인 이성미가 아들에게 욕을 내뱉다 그만둔 사연을 전했다.
최근 '송승환의 원더풀라이프' 유튜브 채널에는 '희극인 이성미 5화 (아들과의 심한 갈등 후 뒤바뀐 인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송승환은 "기독교 신앙 이런 것에 대해서도 믿음이 깊어지는 계기가 아들과 갈등도 있고 화해도 하고 그러면서 그런 믿음이 커졌다는 얘기를 들었었다"고 물었다.
이성미는 "사실은 종교인이었었다. 사랑받지 못하고 자란 내가 기독교를 접하면서는 굉장히 강했다. '안돼, 왜 이렇게 해?' 하면서 냉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만 그러면 되는데, 남한테 '저 사람은 왜 못 지켜?' 하면서 화살을 돌리다가, 캐나다에서 살면서 아들하고 부대끼고 싸우는 과정들이 길었다"며 "나는 그게 신앙이라고 생각해서 아들을 바꿔달라고 기도를 했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고 하실 분들도 계실 텐데, 내가 우리 아들한테 쌍욕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성미는 "아들이 나처럼 학교를 잘 안 나갔다. '밥 처먹어라' 해서 아들이 밥상머리에 앉았는데, 내가 물컵을 갖다주면서 '이 바보 같은 XX야. 너는 인간 말종 XX야 이 XX야'라고 뱉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런데 내 마음에 어떤 마음이 들었냐면, '네 아들 네가 말한대로 만들어줄까?' 싶었다. 그 말씀이 나한테 꽂혔다. 너무 무섭더라. 그러면 우리 아들은 미친 개가 돼있어야 했다"면서 "그날 내가 바뀌었다. 내가 정말 잘못 살았구나 싶더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완전 180도 변해서 아들한테 '엄마가 미안하다. 엄마가 잘못했다'고 사과했다. 근데 갑자기 변하니까 아들이 무서워하더라. 욕하던 엄마가 욕을 안하니까 애가 너무 불안해하더라. 욕을 안 먹으니까 애가 개 떨 듯이 떤다. 시한폭탄이 언제 터질지 모르니까 늘 긴장하고 있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성미는 "근데 욕을 안 하니까 왜 욕을 안 하냐고 물어봐서 이런 과정을 겪었다고 하니까 아들이 한참 울었다. 그러면서 회복이 되면서 아들하고 친밀해졌고, 그 과정을 겪고 나서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사진= '원더풀라이프'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