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주원 기자) 성시경이 중식 대가 여경래와 중식 여신 박은영을 만났다.
23일 유튜브 채널 '성시경 SUNG SI KYUNG'에는 '성시경의 만날텐데 l 여경래, 박은영 정말 보기 좋은 두 분과 함께~!'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이 게시됐다.
이날 성시경은 중식의 명장으로 잘 알려진 여경래, 박은영 셰프와의 만남을 가졌다. 만남 전 한식이 먹고 싶다는 두 쉐프의 말에 성시경은 앞치마를 두르고 고추장찌개를 끓이며 "건방지게 중식 한번 해 보려고 했는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두 쉐프에게 고추장찌개와 애호박전을 대접한 성시경은 어머니께 전수받은 애호박전의 노하우를 공개하며 요리 솜씨를 뽐냈다.
이후 성시경은 '여가네' 채널을 언급하며 "사부님 방송을 많이 보는데, 같이 방송하기 쉽지 않겠다"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아재 개그를 너무 많이 하신다"는 성시경의 말에 "그게 원래 내 말투"라며 여경래 셰프와 티키타카로 웃음을 자아냈다.
여경래 셰프는 20년 전 여대에 강의를 다닐 당시 학생들 사이에서 '여경래를 사랑하는 모임'이 있을 정도로 본인이 젊은 층에게도 인기가 있음을 밝혔다.
공개된 영상에서 중식 여신으로 잘 알려진 박은영 셰프는 중식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언급했다.
박은영은 "사실 학교 다닐 때 공부를 잘 안 했다. 어디라도 대학을 가야 하는데 그때 눈에 띈 게 조리학과"였다고 털어 놓았다. 중식은 어떻게 고르게 되었냐는 성시경의 물음에 "성적순으로 한식, 양식, 중식 등 과를 정하는데, 가장 인기가 없는 과가 중식"이었다고 대답했다.
중식에 이끌리게 된 계기로는 "체구가 작은 교수님이 계셨다. 그 교수님이 중식을 화려하게 하시는 모습을 보고 나도 저렇게 할 수 있겠구나"라는 마음에 시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성시경은 "둘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됐냐"며 질문했다. 그에 박은영은 "과에서 마지막까지 취업을 못 한 학생이 나였다. 그때 여경래 셰프님의 동생인 여경옥 셰프님이 오셔서 나를 거둬 주셨다"며 인연을 언급했다.
박은영은 "여경옥 셰프님의 식당에서 2년 간 일을 하다 호텔에서 일하고 싶다는 열망을 못 잊어 그만두게 되었고, 당시 호텔에서 일하던 여경래 셰프님이 같이 일하자며 손을 내밀었다"며 12년째 이어진 인연에 감사함을 전했다.
여경래 셰프는 "얘는 다른 애들이 쉬거나 담배 피우러 갈 때도 남의 일을 도와주던 적극적인 아이였다. 부지런하면서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하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며 애제자를 향한 속마음을 드러내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에 누리꾼들은 "박은영 쉐프의 언행이나 행동을 보니 여경래 쉐프가 점찍어 놓은 이유를 알 것 같다", "좋은 스승과 좋은 제자의 모습에 보는 사람까지 흐뭇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장주원 기자 juwon52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