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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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 김대호 코치 “‘루시드’가 다 해줬다… 다른 부분은 채울 자신 있다” (LCK) [인터뷰]

기사입력 2025.08.24 17:15



(엑스포츠뉴스 유희은 기자) 24일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대표 오상헌, 이하 ‘LCK’)는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2025 LCK 정규 시즌 5라운드 14주 차 일요일 경기를 진행했다. 1경기에서는 라이즈 그룹의 BNK 피어엑스(BFX)와 디플러스 기아(DK)가 맞붙었고, DK가 2:0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김대호 코치는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 걱정되던 부분이 있었는데 잘 해줬다”며 총평을 전했다. ‘루시드’ 최용혁은 “오랜만에 경기력이 잘 나와서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승리 요인에 대해 김 코치는 “오늘은 압도적으로 ‘루시드’가 잘했다. 코치 박스에서 콜을 들었을 때도 게임 흐름 리딩을 거의 혼자 다 해줬다. 물론 힘든 구간과 매끄럽지 않은 장면도 있었지만, ‘루시드’의 활약이 승리에 큰 힘이 됐다”고 평가했다. ‘루시드’ 역시 “그저 잘해서 이긴 것 같다”고 웃었다.

‘루시드’의 경기력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요청하자 김 코치는 “너무 잘해서 뭘 잘했는지 설명하기 어렵다. 정글 운영 전반을 완벽하게 해줬다”고 답했다. ‘루시드’는 “연습 과정, 특히 전날 연습에서 게임 설계와 전체 운영을 주도적으로 가져간 것이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밴픽과 챔피언 선택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판테온을 상대에게 넘기고도 경기를 승리한 이유에 대해 김 코치는 “판테온은 좋은 픽이고, 우리도 각이 나오면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루시드’는 “앞에서 이득을 굴리는 챔피언이고, 궁극기의 가치가 높다. 이를 잘 활용한 팀이 이긴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유나라에 대해서는 김 코치가 “유나라 자체적인 체급이 높아 단순화하고자 밴했다”고 전했다.

플레이오프에서 BFX를 다시 만날 가능성에 대해 김 코치는 “오늘처럼 ‘루시드’가 잘해준다면 다른 결점들도 보완 가능하다. 선수 개개인의 기량이 높아 재밌는 경기가 나올 확률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오늘 경기가 완벽하게 상대를 압도했다는 느낌은 아니었다는 평가도 있었다. 김 코치는 “아쉬운 부분이 많다. 대표적으로 2세트에서 사이온이 레드 칼날부리에서 점멸-궁극기를 쓴 장면, 그 전까지 이기고 있었지만 디테일이 부족했다. 아타칸 전투도 ‘루시드’가 억지로 각을 비틀어 해결했다. 아리가 탈리야에게 제압당한 장면 등, 보유 자원에 비해 효율적으로 리드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다만 “크게 걱정은 없다. ‘루시드’가 원래 잘하는 선수인데 내가 부임 후 과도기에 들어가면서 경기력이 떨어졌던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함께 연구하고 실험하며 기대 이상의 결과를 냈다. 빈 부분은 채울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루시드’는 자신의 폼에 대해 “게임 100판 중 운으로 풀리는 판도 있지만, 실력으로 풀리는 판을 늘리기 위해 주도적으로 설계하려고 한다. 데이터가 쌓이고, 틀리더라도 시도하는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금은 100판 모두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사진 = 엑츠포스뉴스 DB



유희은 기자 yooheeki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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