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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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쿠데로 기억하나요? 日 6부리그서 현역 생활 이어갑니다…36세에 에도 올 유나이티드 입단 [오피셜]

기사입력 2025.08.24 00:04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과거 FC서울과 울산 현대(현 울산HD)에서 활약해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얼굴인 세르히오 에스쿠데로가 일본 6부리그 팀에 입단했다.

1988년생으로 생일이 지나면 37세가 되는 그는 고국 일본 무대에서 선수 생활 황혼기를 보내고 커리어를 마무리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에스쿠데로는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스페인 출신이지만 지난 2007년 일본 국적을 취득, 일본 23세 이하(U-23) 대표팀에서도 활약한 경력이 있는 일본 선수다.

에도 올 유나이티드는 지난 20일 공식 채널을 통해 에스쿠데로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에스쿠데로는 구단을 통해 "이번 여름 이적시장 기간에 합류하게 된 에스쿠데로다. 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내 경험과 내가 가진 것들을 통해 온 힘을 다해서 부딪히고 싶다"는 입단 소감을 밝혔다. 



베테랑 공격수 에스쿠데로를 영입한 에도 올 유나이티드는 일본의 간토 지방 지역을 연고로 하는 클럽들이 참가하는 간토 사커 리그에서도 2부리그에 속해 있는, 사실상 아마추어 팀들이 경쟁하는 6부리그 격의 리그에 속한 팀이다. 실제로 현재 간토 사커 리그의 2부리그에는 도쿄국제대학, 히타치 빌딩시스템 축구부, 시부야 시티 FC 등 아마추어나 사회인으로 구성된 팀들이 참가하고 있다.

에도 올 유나이티드는 지난해 간토 사회인 축구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간토 사커 리그의 2부리그로 승격했다. 과거 일본 J1리그를 대표하는 구단인 우라와 레즈에서도 활약했던 에스쿠데로가 이제는 일본의 사회인 축구팀에서 뛰게 된 셈이다.

에스쿠데로는 K리그를 챙겨본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그는 우라와 소속이었던 지난 2012년 FC서울로 임대되어 K리그 무대를 밟았고, 이후 서울로 완전 이적해 2014시즌까지 서울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며 86경기에 출전해 14골 14도움을 올린 뒤 중국의 장쑤 슌톈으로 이적했다. 



당시 에스쿠데로는 서울이 자랑했던 데얀과 몰리나, '데몰리션' 듀오와 꽤나 좋은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서울의 공격을 책임졌다. 날렵한 움직임과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를 흔드는 플레이가 에스쿠데로의 가장 큰 장점이었다. 

1년 동안 중국 축구를 경험한 에스쿠데로는 2016년 교토 상가에 입단하며 다시 일본으로 돌아왔고, 이 시기에 울산 현대로 임대되면서 두 번째로 한국에 입성했다. 다만 서울 시절과 달리 울산에서는 반년간 뛰다 다시 교토로 돌아갔다.

이후 도치기 SC, 치앙마이 유나이티드, 아틀레티코 마르테 등을 전전한 에스쿠데로는 지난해까지 뛰던 노스 질롱 워리어스를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할 것처럼 보였으나 에도 올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이변이 없다면 에도 올 유나이티드는 에스쿠데로의 커리어 마지막 팀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사진=에도 올 유나이티드 / 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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