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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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물 2리터 해롭다?'…'유퀴즈' 출연 교수, "집착 말자" 해명 '논쟁 종결'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8.20 16:30 / 기사수정 2025.08.20 16:3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예능 '유 퀴즈'에 출연해 '하루에 물 2L를 마시면 해롭다'고 주장했던 이계홍 교수가 해명에 나섰다.

19일 정희원 서울시 건강총괄관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정희원의 저속노화'에는 '유퀴즈 의학정보 싹 다 정리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 교수는 "물을 많이 마시지 말고, 적당히 마시자는 것"이라며 해명했다. 

이 교수는 "점점 물을 많이 마시는 분위기가 되는 것은 좋은데, 2L라는 숫자에 집착해서 안 마시면 큰일이 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늘었더라. 물은 필요하면 많이 마시고, 필요 없으면 적게 마셔도 된다. 매일 꼬박꼬박 2L를 마실 필요가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교수는 지난 6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보통 하루에 물을 2L 이상 마시라는 이야기를 한다"는 유재석의 말에 "하루에 물 2L를 꼬박꼬박 먹으면 건강이 나빠진다. 물을 안 먹어서 건강이 나빠진 사람이 있고 물을 먹어서 건강이 나빠진 사람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조세호는 "물은 하루에 2리터를 마셔야 한다 해서"라며 깜짝 놀랐고, 유재석은 "무병장수한다는 이야기 많이 했는데"라며 당황했다.

이 교수는 "물은 물로만 우리 몸속에 들어오는 게 아니고 음식을 통해 들어온다. 뜨거운 여름철 수박에 얼음 넣어서 화채 만들어 먹으면 얼마나 맛있냐. 배가 터지도록 먹고 난 다음 그날도 물 2L 먹어야 된다고 의무적으로 꾸역꾸역 먹은 날은 물을 많이 먹은 날이다. 수박과 물을 합해서 물 2L를 먹어야 된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해명 영상에서도 다시 이를 설명하며 "물은 물로만 우리 몸속에 들어오는 게 아니고, 음식을 통해서도 들어온다. 수박을 많이 먹는 날은 물을 2L 안 마셔도 되고, 운동하는 날은 2L보다 많이 마셔도 된다"고 설명했다.



또 "'그러면 얼마나 마셔야 하나'라고 많이 물어보는데, 목마를 때 적당히 마시라고 하지만 연세 많은 분은 감각이 떨어져 목마름을 못 느끼시는 분이 굉장히 많다. 그래서 개략적으로 소변 색이 너무 진하면 물을 마시고, 투명해질 때까진 마시지 말라고 이야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교수가 '유퀴즈'에 출연해 "매일 2L씩 물을 꼬박꼬박 마시면 건강이 매우 나빠진다"고 언급한 뒤 하루 적정 물 섭취량에 대한 논쟁이 발생했고, 이 교수의 발언 이후 정 총괄관은 "이와 같은 주장은 의학적으로 과장되었거나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내용이 많다.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불필요한 공포심을 유발할 수 있어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정 총괄관은 김세종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를 초청해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하루 적정 물 섭취량 등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고, 해당 라이브 방송 이후 이 교수가 자신에게 직접 메일을 보내 "발언 내용에 오해가 있다"며 유튜브 출연 의사를 밝혔다는 내용도 전했다. 

정 총괄관은 "이 교수님이 아무래도 방송이 압축돼서 내용이 전달되다 보니까 원래 말씀하신 뜻과 다르게 전달된 면이 있다고 하시더라. 또 제가 어떤 특정 프로그램과 특정인을 저격했다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절대 누구를 저격하지 않는다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 역시 "정 총괄관과 김 교수의 영상을 봤다. 이야기하신 내용에 100% 동의한다"고 전했다.

사진 = 유튜브 '정희원의 저속노화'·tvN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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