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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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뼈 골절' 이재성, 마스크 투혼 빛났다…마인츠는 2부 팀 1-0 제압→DFB포칼 2R 진출

기사입력 2025.08.19 09:29 / 기사수정 2025.08.19 09:29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마스크맨'으로 변신한 이재성이 2025-2026시즌 공식전 첫 경기에 출장해 팀 승리를 지켰다.

마인츠는 19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 있는 루돌프 하르비히 슈타디온에서 열린 디나모 드레스덴과의 2025-2026시즌 독일축구연맹(DFB) 포칼 1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두고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이재성이 후반 교체 출전한 가운데 마인츠는 2부 팀인 드레스덴에게 전반에 터진 나딤 아미리의 골을 끝까지 지켜냈다. 

앞서 지난달 27일, 마인츠는 이재성이 SV제베르크와의 친선 경기 중 골대에 부딪혀 광대뼈 골절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이재성이 두 개의 광대뼈 골절상을 당했다. 그는 전지훈련 캠프에서 개별적으로 시간을 보낼 예정이며 오는 29일 잘츠부르크 인근 한스 루드비그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친선 경기에 결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독일로 돌아온 뒤, 그는 얼굴을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를 받을 예정이며 팀 훈련에 복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밝게 웃은 이재성은 마스크를 쓰고 복귀 의사를 밝혔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여러분, 저 웃고 있는 거 보이시죠? 감사하게도 지금 이 사건을 통해 감사한 것들이 훨씬 더 많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걱정해 주시는 여러분의 마음 너무 감사드려요. 웃는 얼굴 보셨으니, 걱정은 그만 내려놓으시고 오늘 하루를 감사하며 기쁘게 지내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지난 12일 독일 매체 '빌트'가 이재성의 훈련 복귀 소식을 전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알렸다. 이재성은 이 마스크를 쓰고 계속 훈련하고,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으며, "처음에는 큰 부상인지 몰랐으나 지금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훈련에 임하며 하루하루 회복 중"이라고 말했다.

빌트는 "이재성은 팀 훈련 복귀 후에도 활짝 웃으며 팬들의 걱정을 덜었다"라며 그의 빠른 복귀를 예측했다. 그리고 공식전 첫 경기에 곧바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아쉽게 분데스리가 6위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쟁에서 밀려 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마인츠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을 앞두고 일단 승리를 챙기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마인츠는 주전급과 로테이션 자원들이 골고루 선발로 나섰다. 3-4-2-1 전형으로 나선 마인츠는 로빈 첸트너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도미닉 코어, 슈테판 벨, 다니 다코스타가 백3를 구축했다. 중원은 나뎀 아미리와 사노 가이슈가 지켰고 윙백애 아르노 노르댕, 실뱅 비드머가 윙백을 맡았다. 2선에 파울 네벨, 아르민도 시브, 최전방에 베네딕트 홀레바흐가 출격했다. 

경기 초반 드레스덴의 파상 공세에 마인츠가 당황했다. 전반 3분 만에 상대 닐스 프렐링의 헤더가 유효슈팅으로 이어졌다. 프렐링은 1분 뒤 역습 상황에서 직접 수비 한 명을 제치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에게 막혔다. 

10분 만에 흐름을 가져온 마인츠는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슈팅을 시도했다. 

그리고 전반 21분 네벨이 박스 앞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이 프리킥을 아미리가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골로 연결했다. 골포스트를 맞고 들어가며 결승골이자 올 시즌 마인츠의 첫 골을 신고했다. 



이후 마인츠는 드레스덴의 공세를 막는 데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전반 32분 네벨이 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맞았는데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에 마인츠가 초반 공세를 잡았다. 후반 2분 노르댕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골포스트를 맞고 나갔다. 

후반 19분 마인츠는 위기를 맞았다. 박스 안에서 수비수의 핸드볼 파울이 나왔다. 하지만 첸트너가 상대의 킥을 침착하게 막아내며 마인츠를 위기에서 구해냈다. 



그리고 후반 30분 네벨이 빠지고 이재성이 마스크를 쓴 채 투입돼 올 시즌 공식전 첫 경기를 가졌다. 

경기 막바지 보 헨릭손 감독이 상대의 스로인 기회를 지연하면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흔들리기도 했지만, 이후에도 드레스덴의 공세를 막아낸 마인츠는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사진=연합뉴스, 마인츠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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