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연장전 끝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4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4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전적 64승42패3무를 마크, 경기가 없던 1위 LG 트윈스(66승42패2무)와의 경기차를 단 1경기차로 좁혔다.
반면 한화에 싹쓸이패를 당하며 6연패 수렁에 빠진 롯데는 시즌 전적 58승51패3무가 됐다.
◆ 롯데 자이언츠 선발 라인업
1.한태양(2루수) 2.고승민(1루수) 3.윤동희(우익수) 4.레이예스(좌익수) 5.유강남(포수) 6.김민성(3루수) 7.손호영(지명타자) 8.전민재(유격수) 9.황성빈(중견수) P.나균안
◆ 한화 이글스 선발 라인업
1.손아섭(지명타자) 2.리베라토(중견수) 3.문현빈(좌익수) 4.노시환(3루수) 5.채은성(1루수) 6.이진영(우익수) 7.안치홍(2루수) 8.최재훈(포수) 9.심우준(유격수) P.류현진
롯데는 1회초 선두 한태양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후 고승민이 내야안타, 윤동희가 좌전안타로 출루하면서 1사 1, 2루 찬스를 잡았으나 레이예스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기회를 날렸다. 한화는 1회말 손아섭 투수 땅볼, 리베라토, 문현빈 연속 삼진으로 삼자범퇴.
2회초 롯데가 유강남 삼진, 김민성 2루수 직선타, 손호영 삼진으로 잡힌 후 한화가 2회말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 노시환이 나균안의 2구 커터를 공략해 좌전 2루타를 치고 출루했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채은성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전안타를 만들어내고 2루에 있던 노시환을 불러들였다. 계속된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는 이진영의 번트가 병살타가 됐고, 안치홍이 3루수 땅볼로 돌아서면서 추가 득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3회초는 전민재와 황성빈, 한태양이 모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8구로 이닝 종료. 반면 한화는 3회말 최재훈과 심우준, 손아섭이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4회초에는 롯데가 윤동희의 우전안타로 1사 1루를 만들었으나 레이예스가 또 한 번 병살타를 치면서 이닝을 끝냈다. 한화 역시 4회말 리베라토 중견수 뜬공, 문현빈 2루수 땅볼, 노시환 1루수 뜬공으로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롯데는 5회초에도 득점하지 못했고, 계속해서 1-0의 스코어가 이어지다 한화가 홈런으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이진영이 볼카운트 1-1에서 나균안의 3구 145km/h 직구를 받아쳐 우측 몬스터월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진영의 시즌 8호 홈런으로, 점수는 2-0이 됐다.
류현진에게 꽁꽁 묶였던 롯데는 6회초가 되어서야 첫 득점을 뽑아냈다. 선두 전민재가 좌전 2루타를 치고 출루했고, 황성빈이 헛스윙 삼진, 한태양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고승민의 우전 2루타에 전민재가 홈인했다.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애매한 타구이긴 했으나 콜이 매끄럽지 않았다. 이어 고승민은 곧바로 나온 윤동희의 2루타에 들어와 단숨에 2-2 동점이 됐다.
불펜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8회초, 롯데가 결국 점수를 뒤집었다. 한승혁 상대 선두 정보근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한태양이 풀카운트 승부 끝 중전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투수가 조동욱으로 바뀐 후 폭투, 고승민의 중견수 뜬공으로 2사 3루가 됐다. 한화는 투수를 다시 박상원으로 교체했으나 윤동희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롯데가 3-2로 앞섰다.
한화는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8회말 정철원 상대 선두 이진영이 볼넷으로 출루, 대타 하주석이 3구삼진을 당했으나 대타 이도윤 타석에서 두 번의 폭투로 대주자 이원석이 3루를 밟았다. 이어 이도윤의 희생플라이에 들어와 점수는 3-3.
롯데 역시 만만치 않았다. 마무리 김서현이 올라온 9회초, 1사 후 김민성이 스트레이트 볼넷, 대타 노진혁이 우전안타로 출루하면서 1, 3루 찬스를 만든 롯데는 한승현의 도루 후 전민재의 적시타로 다시 4-3 리드를 가져왔다.
롯데 역시 만만치 않았다. 마무리 김서현이 올라온 9회초, 1사 후 김민성이 스트레이트 볼넷, 대타 노진혁이 우전안타로 출루하면서 1, 3루 찬스를 만든 롯데는 한승현의 도루 후 전민재의 적시타로 다시 4-3 리드를 가져왔다. 추가 득점 기회도 있었으나 투수가 김종수로 바뀐 후 이중도루를 시도하려던 3루주자 한승현이 잡혔고, 정보근의 삼진으로 점수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롯데가 달아나지 못한 사이 한화가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 리베라토가 마무리 김원중의 6구 직구를 타격해 몬스터월을 넘기는 홈런으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문현빈이 중전안타를 만들었으나 2루에서 잡혔고, 채은성 안타 후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결국 승부가 연장전으로 향했다.
롯데는 10회초 한태양의 중전안타 후 고승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윤동희의 땅볼에 한태양이 런다운에 걸렸으나 3루수 실책으로 3루 진루 성공. 하지만 윤동희가 2루까지 가려다 잡히며 2사 3루가 됐다. 투수가 김종수에서 김범수로 바뀌고, 레이예스를 거른 한화는 리에예스의 도루로 만들어진 2사 2, 3루에서 김범수가 무려 9구 승부 끝에 장두성을 삼진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10회초를 끝냈다.
10회말 한화는 이재원 유격수 땅볼, 이도윤 중견수 뜬공, 심우준 삼진으로 허무하게 물러났고, 11회초 이호준 유격수 땅볼 후 주현상이 박승욱을 삼진, 전민재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롯데를 막았다.
한화는 11회말 윤성빈을 만나 선두 손아섭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 리베라토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으나 문현빈의 우전 2루타에 2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노시환이 고의4구로 걸어가며 만들어진 만루 찬스, 김강현 상대 이원석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면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화 선발 류현진이 7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 4월 30일 대전 LG전 이후 105일 만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로 호투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롯데 나균안 역시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2실점 쾌투에도 노 디시전으로 경기를 끝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