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여성듀오 애즈원 크리스탈이 故이민(본명 이민영)의 마지막을 함께 한다.
7일 엑스포츠뉴스 취재 결과, 지난 5일 밤 미국에서 급거 귀국한 크리스탈은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이민의 빈소로 달려왔다.
미국에 거주 중이던 크리스탈은 오랜 친구의 비보를 접한 뒤 바로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으며, 7일 새벽 도착했다. 도착 직후 이민의 빈소로 향한 그는 한국에 있는 동안 머물 숙소를 장례식장 근처로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크리스탈은 오는 9일 고인의 발인은 물론, 장지까지 함께 이동하며 끝까지 고인의 옆을 지킬 예정이다.
지난 1999년 애즈원 1집 앨범 '데이 바이 데이(Day By Day)'를 발매하며 가요계에 데뷔한 크리스탈, 이민은 '원하고 원망하죠', '너만은 모르길', 'Mr. A-JO', '우리 무슨 사이야'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두 사람은 과거 방송을 통해 고등학생 때 미국에서 만나 친구로 지내다 함께 듀오를 결성해 연예계에 데뷔했다고 밝힌 바 있다. 크리스탈은 30여 년 간 우정을 이어오던 친구를 잃어 황망하지만, 슬픔 속 친구의 마지막 길을 함께 한다.
한편 이민은 지난 5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6세.
고인의 빈소는 7일 분당제생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9일 오전 5시 30분이다. 장지는 용인 평온의 숲이다.
사진=브랜뉴뮤직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