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대한민국에서 스페인으로 귀국하는 길이 힘들어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바르셀로나 선수 일부가 구단이 계획한 이동 계획에 분노해 '스몰 클럽'이라고 비난하기까지 했다.
스페인 매체 '엘데스마르케'는 6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스페인 복귀 경로에 분노했다"라고 보도했다.
스페인 라리가 명문 바르셀로나는 이번 여름 아시아 투어를 계획해 일본과 대한민국을 찾았다.
바르셀로나는 먼저 일본을 방문해 지난달 27일 일본 고베에서 J리그 클럽 비셀 고베와 친선전을 가졌다. 이후 한국으로 넘어가 지난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맞대결을 가진 후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를 상대했다.
바르셀로나는 FC서울을 7-3으로 대파했고, 대구전에서도 5-0 대승을 거두면서 세계 최고의 클럽다운 경기력을 과시했다.
대구전을 끝으로 한국 일정이 종료돼 바르셀로나는 스페인으로 돌아갔다. 이때 이동 시간이 너무 길어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AS'의 보도 내용을 인용한 매체는 "한국에서 별다른 문제 없이 프리시즌을 보낸 바르셀로나는 대구와의 경기 직후 귀국할 예정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동 시간이 너무 길어 선수단 내 여러 선수들이 계획 부족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라며 "고참급 선수들은 한지 플리크 감독에게 불만을 전달하며 공개적으로 '스몰 클럽'이라고 표현했다"라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분노한 이유에 대해선 "선수들은 쉴 새 없이 비에 흠뻑 적은 경기를 마치고 서울 공항으로 향했다"라며 "버스 이동 시간이 너무 길어 새벽 3시에 도착했는데, 이는 선수들의 피로와 비좁은 차량 이동의 불편함을 가중시켰다"라고 밝혔다.
대구전이 열린 날 비가 쏟아지면서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폭우 속에서 경기를 치렀다. 이후 공항까지 4시간 넘게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강행군을 거치면서 구단에 대한 불만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또 "한 시간 후, 선수들은 전세기를 탔고 약 13시간 동안 진행된 비행 끝에 바르셀로나 엘프라트 공항에 도착했다"라며 "경기를 치른 후 총 18시간이 넘은 여정은 꽤나 힘든 시련이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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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