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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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벨라, 남편 수발 중 직장암 4기+폐암 판정…"맘 놓고 울지도 못 해" (아침마당)

기사입력 2025.08.07 13:10

김보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이사벨라의 근황이 전해졌다.

6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는 '주부 스타 탄생!' 특집으로 꾸려진 가운데 이사벨라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이사벨라는 "저는 1985년 KBS '쇼2000'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가수로 데뷔해서 활발한 활동을 했다. 그러다 결혼을 한 후 가수를 그만두고 가정에 충실히 살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사벨라의 남편은 사업 파산 이후 심한 충격에 빠져 우울증에 걸렸다고. 이사벨라는 "알츠하이머 치매까지 걸렸고, 게다가 암으로 의심되는 혹까지 생겼다"며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그는 "저희 부부는 자식도 없이 둘이 살았다. 그래서 저는 남편의 치료도 해야 했고, 남편과 먹고 살아야 하기에 옷 장사를 하면서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열심히 일도 했다. 정말 어떻게 사는지도 모르게 살았다"면서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하지만 너무 몸을 혹사한 탓일까. 이사벨라는 "이번에는 제가 직장암 4기 판정을 받았다. 게다가 임파절에 전이가 되었다"면서 "하늘은 버틸 만큼의 고통을 주신다는데 정말 저는 버틸 힘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렇게 큰 좌절감을 겪어야 했던 그는 '내가 죽으면 남편은 누가 돌보나'라는 생각으로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

이사벨라는 "직장과 임파절에 암을 떼어내는 큰 수술을 받고 항암 12번, 방사선 30회의 치료를 보호자도 없이 혼자 받았다"면서 "남편의 치매는 점점 심해졌다. 지금은 중증 상태다. 저는 그동안 울고 싶을 때가 많았지만 남편의 치매에 안 좋다고 해서 맘 놓고 울지도 못 했다. 그때마다 저를 버티게 한 건 오직 노래"라고 이야기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올해 1월 이사벨라는 또다시 암이 전이되어 폐암 판정을 받았다고.

그는 "또 수술을 했고, 지난주에 9번째 항암을 받았다. 앞으로도 항암을 3번 더 받아야 한다. 그러나 이 무대에서 노래한다고 생각하니 너무나 행복했고 고통을 이겨낼 수 있었다. 오늘 행복하게 노래하고 이 고통의 현실을 꼭 이겨내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사벨라는 1985년 1월 '그리고 우린'으로 데뷔해 가수로 활동했다. 현재 이사벨라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근황을 전하고 있다.

사진=KBS 1TV 방송화면

김보민 기자 kb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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