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루키 레벨 마이너리그 구단에서 뛰던 심준석이 방출됐다. 미국 진출 이후 부상에 시달렸고, 올해는 제구 문제를 드러냈다. 심준석의 올해 루키리그 성적은 13경기 13⅓이닝 3패 평균자책점 10.80이다. 피츠버그 구단 공식 SNS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고교 시절 '제2의 박찬호'로 주목받은 심준석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방출됐다.
마이애미는 5일(한국시간) 산하 루키 레벨 마이너리그 구단인 PCL 말린스에서 뛰던 심준석을 방출한다고 발표했다. 마이애미는 고우석에 이어 심준석까지 한국인 투수만 2명째 방출했다.
2004년생 심준석은 덕수고 시절 시속 150km 중후반대의 직구를 뽐내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2023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미국행을 택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2022년 9월 발표한 국제 유망주 상위 50위 명단에서 10위에 오르기도 했다. 투수 중에서는 루이스 모랄레스(5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당시 MLB.com은 "심준석은 최고 100마일의 강속구를 던지며, 평균 구속 94~96마일을 꾸준히 기록할 수 있다. 자신이 가진 모든 구종을 잘 구사한다"며 "팔 동작이 깔끔하고, 운동신경도 좋다. 그가 10대 초반부터 보여준 직구, 침착함 등을 봤을 때 어린 시절 박찬호와 꾸준히 비교되고 있다. 내년 1월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루키 레벨 마이너리그 구단에서 뛰던 심준석이 방출됐다. 미국 진출 이후 부상에 시달렸고, 올해는 제구 문제를 드러냈다. 심준석의 올해 루키리그 성적은 13경기 13⅓이닝 3패 평균자책점 10.80이다. 엑스포츠뉴스 DB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루키 레벨 마이너리그 구단에서 뛰던 심준석이 방출됐다. 미국 진출 이후 부상에 시달렸고, 올해는 제구 문제를 드러냈다. 심준석의 올해 루키리그 성적은 13경기 13⅓이닝 3패 평균자책점 10.80이다. 엑스포츠뉴스 DB
매체의 예상대로 심준석은 2023년 1월 계약금 75만 달러(약 10억4000만원)의 조건으로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입단했다. 다만 계약금은 기대치를 밑돌았다. 부상 이력(2021년 팔꿈치, 2022년 엄지발가락)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왔다.
심준석은 루키리그 데뷔전이었던 2023년 6월 11일 FCL 오리올스(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루키 레벨 마이너리그팀)전에서 4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그해 심준석의 루키 레벨 최종 성적은 4경기 8이닝 평균자책점 3.38이었다.
심준석은 지난해 오른쪽 어깨 부상 여파로 경기를 거의 소화하지 못했다. 지난해 7월 말에는 피츠버그에서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당시 마이애미는 외야수 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를 피츠버그에 내주면서 그 대가로 심준석, 내야수 개릿 포레스터를 영입했다.
심준석은 지난해 애리조나 가을리그에서 6경기 5이닝 평균자책점 19.80으로 부진했다. 올해 루키리그에서도 13경기 13⅓이닝 3패 평균자책점 10.80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9이닝당 볼넷 개수가 15.5개에 달할 정도로 제구가 불안했다.
심준석은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달 24일 FCL 메츠(뉴욕 메츠 산하 루키 레벨 마이너리그팀)전에서도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1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부진했다. 결국 방출 통보를 피하지 못했다.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루키 레벨 마이너리그 구단에서 뛰던 심준석이 방출됐다. 미국 진출 이후 부상에 시달렸고, 올해는 제구 문제를 드러냈다. 심준석의 올해 루키리그 성적은 13경기 13⅓이닝 3패 평균자책점 10.80이다. 피츠버그 구단 공식 SNS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피츠버그 구단 공식 SNS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