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07:53
스포츠

"KIA, 1~2위 쉽지 않지만 3위는 사정권!"…'V12' 주역의 믿음, 타이거즈는 도약한다 [부산 인터뷰]

기사입력 2025.08.06 11:15 / 기사수정 2025.08.06 11:15

KIA 타이거즈 주전포수 김태군이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3차전에 8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출전, 결승타를 기록하고 팀 3연승을 이끌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KIA 타이거즈 주전포수 김태군이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3차전에 8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출전, 결승타를 기록하고 팀 3연승을 이끌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 주전 포수 김태군이 팀의 3연승을 견인하는 결정적인 한방을 쳐냈다. 에이스 제임스 네일과도 '찰떡 호흡'을 선보이면서 롯데 자이언츠 격침에 앞장섰다.

김태군은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3차전에 8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출전,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KIA의 2-0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다.

KIA는 이날 롯데와 6회까지 팽팽한 '0'의 균형을 유지했다. KIA가 제임스 네일, 롯데가 알렉 감보아를 선발투수로 내세운 가운데 양 팀 에이스들이 포스트시즌을 방불케 하는 명품 투수전을 펼쳤다.  

승부는 7회초 KIA 공격에서 갈렸다. KIA는 선두타자 나성범의 볼넷 출루, 패트릭 위즈덤의 내야 안타로 주자를 모은 뒤 오선우의 내야 땅볼 때 감보아의 포구 실책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김태군은 여기서 감보아를 무너뜨렸다. 감보아의 초구 156km/h짜리 직구를 공략, 깨끗한 중전 안타를 생산했다. 3루 주자와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KIA 타이거즈 주전포수 김태군이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3차전에 8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출전, 결승타를 기록하고 팀 3연승을 이끌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KIA 타이거즈 주전포수 김태군이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3차전에 8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출전, 결승타를 기록하고 팀 3연승을 이끌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KIA는 김태군의 방망이로 얻어낸 2점을 게임 끝까지 지켜냈다. 김태군은 네일의 6이닝 무실점 호투를 이끌어낸 뒤 7회말 성영탁, 8회말 한재승, 9회말 전상현과 호흡을 맞춰 롯데 타선을 실점 없이 봉쇄했다.

KIA는 김태군의 활약 속에 롯데를 꺾으면서, 같은 날 삼성 라이온즈에 덜미를 잡힌 SSG 랜더스를 제치고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롯데와의 2025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7승6패로 우위를 점하게 됐다.

김태군은 경기 종료 후 공식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오늘은 팀 1선발끼리의 맞대결이었다. 7회초 타석 때는 무사 만루였기 때문에 어떻게든 결과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1점이라도 내면 우리가 승리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해 다행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태군은 지난 7월 25~27일 사직 원정에서 롯데에 당한 스윕패의 아픔을 잊지 않고 있었다. 자신뿐 아니라 팀 전체가 설욕을 다짐하면서 부산으로 넘어왔다는 입장이다.

김태군은 "솔직히 지난달 사직에서 롯데에게 3연패를 당한 게 타격이 컸다. 선수들도 많은 것을 느꼈을 것"이라며 "부산으로 오면서 (설욕을) 생각하고 왔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KIA는 지난해 통합우승을 이룩한 뒤 올해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정상 정복을 목표로 출항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페넌트레이스 개막 전 '절대 1강'으로 꼽혔다.

KIA 타이거즈 주전포수 김태군이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3차전에 8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출전, 결승타를 기록하고 팀 3연승을 이끌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KIA 타이거즈 주전포수 김태군이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3차전에 8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출전, 결승타를 기록하고 팀 3연승을 이끌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그러나 KIA는 현재 5위와 승차 없는 4위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 속에 전반기 승수 쌓기에 어려움을 겪었던 여파다. 3위 롯데와도 5경기 차로 격차가 적지 않다.  

김태군은 일단 10경기 차인 선두 LG, 9경기 차인 2위 한화 추격이 쉽지 않다는 걸 인정했다. 다만 3위 롯데까지는 아직 충분히 싸움을 해볼 만하다고 보고 있다. '슈퍼스타' 김도영이 부상을 털고 돌아오면서 야수진이 '완전체'가 꾸려진 것도 긍정적이다.

김태군은 "사실 우승하고 그 다음 시즌이 정말 중요하다. 꾸준하게 성적을 낼 수 있어야 정말 강팀으로 갈 수 있다"며 "나는 순위표를 계속 보고 있다. 냉정하게 1, 2위는 쉽지 않을 것 같지만 3위까지는 우리 사정권 안에 들어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우리 라인업을 보면 반등할 수 있는 계기는 마련된 것 같다. 선수들이 앞으로 더 자기 몸 관리에 신경을 써서 더 다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부산, 김지수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