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10년의 인연을 마무리한 손흥민이 MLS 미국 로스앤젤레스(LAFC)와 계약을 위해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출국장으로 향하는 손흥민.
손흥민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통해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하며 토트넘과의 결별 소식을 직접 알렸다. 그는 "나에게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기에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게 컸다"며 차기 행선지로 MLS 클럽을 암시했고, 그동안 이적설이 돌았던 LAFC가 차기 행선지로 떠올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토트넘과 결별을 발표한 손흥민이 이적료 약 2천만 파운드(약 368억원)에 LAFC와 계약할 것"이라며 "손흥민의 LAFC 이적은 추가 행정 서류 작업과 메디컬 테스트만 남았다"고 전해 이적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지난 2015년 여름 토트넘에 입단해 구단 통산 454경기 173골을 터뜨리며 구단과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남을 레전드로 자리매김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은 물론 이달의 선수상 4회 수상에 지난 5월 토트넘에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안겼다. 17년간 없었던 우승이자 41년 만의 유럽대항전 우승으로 구단 역사에 길이 남을 전설이 됐다.
김한준 기자 kowe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