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야수 고과 1위' 내야수 강승호가 곧 돌아온다.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이 퓨처스팀에서 타구 질이 좋아진 강승호의 콜업을 고려하는 분위기다. 1루수 경쟁 구도가 다시 안갯속으로 빠질 전망이다.
두산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전을 치른다.
두산은 지난 1일 잠실 SSG전에서 2-7로 완패했다. 두산은 1회말 양의지의 땅볼 타점과 3회말 박준순의 땅볼 타점으로 2-1 리드를 먼저 잡았다.
하지만, 두산 선발 투수 곽빈이 5이닝 99구 6피안타 8탈삼진 2사사구 3실점(2자책)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두산은 불펜에서 등판한 최원준(1이닝 1실점)과 홍건희(1이닝 2실점), 그리고 홍민규(2이닝 1실점)가 모두 실점해 2연패에 빠졌다.
조 대행은 2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어제 경기를 포함해 최근 접전 상황에서 그 고비를 넘기느냐 마느냐에 팀 개선 부분이 있는 듯싶다. 빡빡한 흐름이 계속 이어지니까 다들 지친 느낌이 들기도 하더라. 향후 체력적인 부분도 신경 쓸 것"이라며 "젊은 선수들이 계속 그런 상황을 경험하고 이겨도 보면서 성공 체험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두산은 2일 경기를 앞두고 포수 박성재를 말소한 뒤 외야수 전다민을 등록했다. 조 대행은 "박성재 선수는 2군으로 내려가서 조금 더 갈고 닦아야 할 부분이 있다고 봤다. 전다민 선수는 최근 퓨처스팀에서 경기력이 좋아 외야 보강을 위해 올라왔다. 사실 김민혁 선수도 계속 보고 있었는데 퓨처스리그 홈런을 치고 옆구리 부상을 당해 올리지 못해서 아쉬웠다"라고 설명했다.
조 대행은 베테랑 내야수 강승호의 1군 콜업 시점을 곧 잡을 예정이다. 강승호는 퓨처스팀으로 내려간 뒤 최근 퓨처스리그 3경기에서 11타수 5안타 2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조 대행은 "강승호 선수가 꽤 좋아졌다. 콘택트와 하드 히트 비율, 타구 속도까지 다 높아졌더라. 인플레이 타구 비율을 높이길 주문했는데 그런 부분을 퓨처스팀에서 잘 해내고 있는 듯싶다. 열심히 해준 만큼 다음 주 날짜가 되면 강승호 선수를 올리려고 한다"며 "강승호 선수가 1루수로 자리 잡아서 젊은 선수들을 이끌어주면 좋을 거다. 열린 마음으로 1루수 자리를 지켜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두산은 2일 경기에서 정수빈(중견수)~이유찬(유격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박준순(3루수)~김인태(좌익수)~박계범(2루수)~김민석(1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SSG 선발 투수 미치 화이트와 상대한다. 두산 선발 투수는 잭 로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