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이은샘이 'S라인'과 '청담국제고등학교 2' 속 연기에 대한 가족들의 반응을 전했다.
'S라인'에 이어 '청담국제고등학교 2'까지. 두 차례 연속 학원물로 시청자들을 만난 이은샘은 "아직도 마음이 고등학생 같다. 교복을 입는 게 전혀 어색하지는 않았다"며 "정말 학생인 것처럼 교복 입을 때만큼은 학생으로 돌아간다. 여고생처럼 재미있게 촬영했던 것 같다"고 후일담을 밝혔다.
또래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지금 우리 학교는'도 그랬고, 또래 친구들과 많이 작품을 했다. 또래 친구들과 작업을 하면 좋은 게, 현장 가는 게 즐겁다. 시즌1에서 호흡을 맞췄던 분들과는 많이 친해져 있던 상태라 놀러 가는 것처럼 재미있게 찍었다"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나도 16년 연기를 했지만 아직 모르는 부분들이 많아서, 친구들에게 도움을 줬다기보다는 그냥 내가 갖고 있는 에너지를 쏟아낸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07년 데뷔해 어느덧 18년차가 된 배우 이은샘. 어린 시절부터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이어간 원동력은 무엇일까.
이은샘은 "사실 지친다는 건 없어서 그냥 흘러간다. 제일 큰 원동력이 있다면 할머니다.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시고, 할머니 손에 컸기 때문에 제 인생에 아무것도 이길 수 없는 첫 순위가 할머니다. 할머니가 저를 더 자랑할 수 있게끔 열심히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이은샘은 학교폭력 피해자 역을 맡은 'S라인'을 비롯해, 극중 어두운 캐릭터를 자주 소화했던 바. 이와 관련한 가족들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이은샘은 "할머니는 오히려 쿨하시다. 그런데 아버지가 좀 힘들어하신다. '청담국제고등학교' 시즌1을 보고 우셨다더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아버지는 항상 작품을 보시기 전에 '맞는 장면 있냐'고 물어보시고, 있으면 못 보겠다고 하더라. 저희 아버지는 'S라인'은 아예 시작도 못 하셨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은샘의 필모그래피에는 파격적인 소재 작품들이 눈에 띄었다. 그의 작품 선택 기준도 궁금해졌다.
이은샘은 "아직까지는 내가 선택하기보다는 선택을 받고 싶은 입장이지만, 그래도 감히 말씀을 드리자면 안 해본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다. 파격적이고 도전해 보고 싶은 작품에 끌리는 것 같다. 어쩌다 보니 자연스럽게 필모그래피에 장르물이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S라인'과 '청담국제고등학교 2'에서 극과 극 캐릭터를 선보이며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낸 배우 이은샘.
남은 2025년 계획을 묻자 이은샘은 "내 본업은 배우니까. 배우로서 열심히 작품을 찍고 싶고, 또 개인 생활도 열심히 즐기는 편이기 때문에 다치지 않는 선에서 액티비티한 걸 많이 하면서 즐기고 싶다. 열심히 놀고 열심히 일하면서 그렇게 지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연기를 평생 할 계획이다. 연기에 재미를 안 느끼는 순간 안 하겠지만, 난 평생 연기가 재미있을 것 같다. 정말 다양하게 무슨 역할이든 다 하고 싶다"며 18년간 식지 않는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올해 두 작품을 오가며 연기의 깊이를 더한 이은샘의 향후 행보에도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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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