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에르난데스가 동료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유민 기자) 4연승 흐름에 올라탄 LG 트윈스가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를 잡고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까.
LG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과 후반기 첫 '잠실 시리즈'를 치른다. 올 시즌 양 팀의 상대 전적은 4승 4패로 팽팽하다.
LG는 지난 22일에서 2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KIA 타이거즈와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리그 3위 롯데 자이언츠와 승차를 3경기까지 벌리는 동시에 1위 한화를 4경기 차로 추격하며 선두 경쟁의 발판을 마련했다.
22일 1차전엔 9회초 터진 박해민의 동점 3점 홈런과 김현수의 결승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23일 2차전에선 연장 10회말까지 가는 혈투 끝에 한 점 차로 승리했고, 마지막 3차전엔 8회에만 8안타 8득점을 몰아치며 8-0 완승을 가져왔다.
마운드에선 선발로 나선 손주영이 6⅓이닝 3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을 선보였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이정용(⅔이닝), 함덕주(1이닝), 김영우(1이닝)가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3연전 싹쓸이승을 확정 지었다.

지난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말 2사 LG 오지환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날 LG는 신민재(2루수)~문성주(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문보경(3루수)~박동원(2루수)~오지환(유격수)~천성호(1루수)~최원영(우익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지난 24일 벤치에서 경기를 출발했다가 대타로 나서 멀티히트를 기록한 오지환이 다시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선발투수는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등판한다.
에르난데스는 전반기 11경기에 나서 4승3패 평균자책점 4.24로 외국인 선수치고 다소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기복이 심한 피칭으로 인해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고, 4월엔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해 한 달 넘게 공백기를 갖기도 했다.
다만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6일 삼성 라이온즈전(6이닝 5피안타 2실점),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19일 롯데 자이언츠전(6이닝 3피안타 3실점)으로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조금씩 안정감을 찾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5월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에르난데스가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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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