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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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술주사 '좀비부부' 남편, 채무 전액 아내 탓…"네가 다 갚아라" (이숙캠)[종합]

기사입력 2025.07.25 12:30

김보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좀비 부부'의 최종 조정 결과가 공개됐다.

24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이숙캠)에는 술에 중독된 '좀비 부부'의 최종 조정이 진행됐다.

'좀비 부부'는 지난 10일 방송에서 남편과 아내가 모두 술에 중독된 모습을 보여 충격을 안긴 바 있다. 남편은 술에 취해 길거리에서 잠들다가도 이내 다시 깨어나 거리를 활보하고, 심지어 제작진에게 술값을 빌리려다가 한순간에 돌변해 욕설을 퍼붓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이런 남편에 지친 아내는 사실 더 자주 술을 마셔왔다고. 이호선 상담가는 아내의 알코올 중독이 더 위험해 보인다며 그의 우울감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종 조정에 앞서 '좀비 부부' 남편은 "어떻게 해서든 마음을 돌리고 싶었다. 잘할 테니까 용서해 주길"이라며 "오늘부터 제대로 된 인생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이혼 의사가 없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아내는 "내 인생 끝났다. 방법이 없다. 헤어지는 거 (말고는) 답이 없다"며 이혼을 원하는 마음을 털어놨다.



가장 먼저 재산 분할에 관한 조정이 시작됐다. 남편 측의 박민철 변호사는 "먼저 말씀을 드리면 채무(2천만 원)를 분할해야 하는 상황이다. 남편분이 이건 아내가 10을 가져가야 하고, 남편은 부담할 게 없다고 생각하셨다"고 해 조정장을 술렁이게 했다.

남편은 왜 채무 분할을 0:10으로 주장했던 걸까. 그는 조정 전 변호사 상담에서 캠프 신청 당시 이혼을 받아들이지 않던 아내의 태도에 불만이 쌓였다며 "재산 분할을 아주 그냥 못 되게. 네가 다 갚아라"라고 말했다.

아내 측 양나래 변호사는 "사실 10:0을 잘못 들은 줄 알았다. 당연히 저희가 0이고 남편 분이 10이라고 말하실 줄 알았는데 말이 안 된다"며 납득이 안 된다고 전했다.

이어 경제 활동을 하지 않고 술 의존증에 극심한 주사까지 지닌 남편에게 "유책 사유가 너무나 명확하게 100% 남편에게 있기 때문에 남편분이 다 부담하는 게 맞고, 거기에 대해서 위자료도 4천만 원까지 부담하셔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위자료를 4년 2개월 정도에 걸쳐서 월 100만 원씩 분할해서 지급하는 방향을 제안했다.



이후 아내 측은 요구사항으로 퇴소 후 절대 금주와 실패 시 입원 치료를 제안했다.

남편은 "현재 일주일째 술을 참고 있다. 퇴소 후에도 꾸준히 알코올 상담 치료나 경제 활동을 열심히 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서장훈이 "또 (술을) 입에 대는 걸 발견하면 바로 입원하는 걸로"라고 하자 "알겠다"며 수긍했다.

또 남편 측은 캠프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음주한 아내를 언급했다. 서장훈이 "(남편은) 끊으려고 노력하는데 (아내가) 혼자서 홀짝홀짝 때리면 못 끊는다"고 하자 아내 측도 "같이 금주하기로 했다"며 역시 금주를 어길 시 즉시 입원 치료할 것을 약속했다.

이후 두 부부는 서로의 조정 사항을 받아들이며 결혼을 유지했다.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시 채무 2천만 원은 5:5로 분할, 남편은 아내에게 월 100만 원씩 24개월간 위자료 지급하며 이를 어길 시 채무 기간을 50개월로 늘릴 것을 약속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김보민 기자 kb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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