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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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압수수색'에도 "염려 말라" 당부…방시혁, 부정거래 혐의 수사 본격화 [종합]

기사입력 2025.07.24 17:53 / 기사수정 2025.07.24 17:53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경찰이 하이브 본사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소재 하이브 본사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17일 방시혁 의장과 서울 용산구 하이브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이어 24일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방 의장의 사기적 부정거래 의혹에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섰다.

방 의장은 하이브 상장 전인 지난 2019년 벤처캐피털(VC) 등 기존 하이브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허위로 안내한 뒤, 하이브 임원들이 설립한 사모펀드(PEF)가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에 지분을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하이브가 상장되자 SPC는 보유 지분을 매각했고, 방 의장은 사전에 체결된 주주 간 계약에 따라 SPC 매각 차익의 30%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그가 챙긴 부당 이득이 12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방 의장의 부정거래 의혹 수사는 경찰과 검찰의 수사 지휘를 받는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관이 동시에 진행 중이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한국거래소를 압수수색해 하이브의 상장심사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한 데 이어 이날 하이브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가운데, 하이브 정진수 CLO(최고법률책임자)는 구성원 달래기에 나섰다. 정 CLO는 사내 메일을 통해 "회사는 조사당국 사실관계 확인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향후 관련 의혹이 법률과 규정을 준수하며 진행됐다는 점을 충실히 소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일련의 과정에서 구성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용산 사옥 내 조사에 대해서도 크게 염려하지 마시고 각자의 업무와 역할에 집중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방 의장의 부정거래 의혹은 지난해 11월에도 불거진 바 있다. 당시 하이브 측은 공시를 통해 "당사는 상장 준비 과정에서 상장 주관사들에 해당 주주간계약을 제공한 바 있고, 상장 주관사들 또한 상장 관련 법령에 따라 해당 주주간계약을 검토하였으며, 이와 관련하여 상장 과정에서 당사가 관련 법령을 위반한 사항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하이브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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