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또간집'에 출연한 여수 식당에서 불친절한 대우를 받은 유튜버가 입을 열었다.
20일 유튜브 채널 '유난히 오늘'에는 장문의 게시글 하나가 게재됐다.
앞서 해당 채널은 여수의 한 식당에 방문한 영상이 화제가 되며 불친절 논란으로 뉴스 보도까지 됐던 바 있다. 특히 해당 식당은 풍자의 '또간집'에 소개됐던 곳으로, 이에 풍자는 '유난히 오늘' 유튜버와 직접 만나 당시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17일 여수시의회 이석주 의원이 음식점 친절 응대 관련 행정조치를 실시한 소식을 알린 가운데, 이날 해당 유튜버는 "어떤 말을 시작해야 할지 몰라서 망설이다 가만히 있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겠다 싶어 입장문을 올립니다"라며 직접 말문을 열었다.
그는 "궁금하신 점 많으시겠지만 이번일로 언론의 연락도 많이 받고 주변 분들의 관심을 받는 상황이라 부담이 커서 지금에서야 글 쓰게 되었습니다"며 글을 올리는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제가 따로 꼭 대답해야만 하는 질문 몇 가지에 답하겠습니다"라며 가장 먼저 "사과는 받으셨나요"라는 질문에 답변했다.
그는 "개인 메일과 인스타가 적혀있지만 어떠한 방식으로도 연락을 취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여수 MBC에서 말씀하셨던 억울하다는 입장 표명을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며 "답변은 이것으로 대신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여수시의 연락은 받았냐는 질문에는 "여수 MBC에서 연락은 왔지만, 그 전날 ‘억울하다’는 방송을 내보낸 언론이며 이때는 이미 18군데 넘는 곳과 서면, 통화 인터뷰를 마친 상태라 심신이 지친 후였습니다", "여러 언론을 통해 제 입장을 충분히 밝히고 난 후 뒤늦게 연락을 주신 거라 정중히 사정을 말씀드리고 거절했습니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시간에 대한 명확성 및 식당에게 전할 말에 관해서는 "'1시간이라던데', '20분 동안 한 입도 안 먹고 사진만 찍었다더라'로 자극하고 있는 점 잘 알고 있습니다"라며 떠도는 의혹들을 언급했다.
그는 "마음대로 주장하십시오"라며 "공개한 게 다가 아닌데 이런 댓글로 선 넘는 여론 조작 혹은 법정 공방으로 끌고 가 끝까지 가게 되면 제 입장에서는 (덮어 드리려 했던) 밝힐 수밖에 없는 것들이 더 있음을 명확하게 말씀 드리며, 사과는 안 받아도 되니 더 이상 일 키우지 말고 말 아끼며 조용히 계시길 부탁드립니다. 저는 여기서 멈추고 싶습니다"라고 강경하게 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유난히 오늘', '스튜디오 수제'
김보민 기자 kb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