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6:49
스포츠

위기의 울산HD, 'K리그 폭격 경력자' 말컹 영입…"결점 없는 '규격 외' FW, 후반기 기폭제 될 것"

기사입력 2025.07.18 17:46 / 기사수정 2025.07.18 17:46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울산HD가 K리그 득점왕·MVP 출신인 말컹을 영입해 후반기 반등을 노린다.

울산HD는 18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울산이 스트라이커 말컹을 영입하며 후반기 반등 의지를 다시 한번 내비쳤다"라고 발표했다.

1994년생 브라질 공격수 말컹은 K리그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다. 브라질 무명 축구 선수였던 그는 2017년 당시 K리그2에 속해 있던 경남FC의 김종부 감독의 부름을 받아 한국에서 뛰게 됐다. 

말컹은 합류하자마자 경남의 에이스로 등극했다. 그는 데뷔 시즌에 32경기에 나와 22골 3도움을 기록하는 괴물 같은 활약을 펼쳤다. 말컹의 활약에 힘입어 경남은 K리그2에서 우승을 차지해 K리그1 승격을 확정지었다. 



말컹의 활약상은 K리그1에서도 이어졌다. 2부리그를 폭격한 말컹은 2018시즌 26골을 터트리며 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것은 물론이고, 리그 베스트 11 공격수 선정과 MVP 수상을 싹쓸이했다.

너무 뛰어난 활약을 펼친 탓에 말컹은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았고, 결국 2019년 2월 K리그를 떠나 중국 허베이FC로 이적했다.

이적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허베이의 재정이 악화되면서 말컹은 지난 2021년 7월 우한 싼전에 합류했다. 당시 2부리그 팀이던 우한에 합류한 말컹은 11골을 터트리며 또 한 번 팀의 1부리그 승격을 일조했고, 2022시즌에 26경기 27골을 기록해 중국 슈퍼리그에서도 득점왕을 차지했다.

한국과 중국 리그를 휩쓴 말컹은 2023년 거액의 급여 제안을 받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아흘리로 이적했지만, 적응에 실패해 우한과 튀르키예의 파티흐 카라귐뤼크, 코자엘리스포르 등으로 임대를 다녔다.



임대를 전전하던 말컹은 2025년 여름 알아흘리와의 계약이 만료됐고, 울산과 계약을 맺으면서 7년 만에 K리그 무대로 돌아왔다.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과거 K리그를 폭격했던 말컹이 한국으로 돌아오자 축구 팬들은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울산도 "유일하게 K리그 역사상 1, 2부 MVP와 득점왕을 모두 거머쥔 선수이자, 해외 무대에서도 본인의 진가를 증명한 말컹이 울산에 합류했다"라고 전했다.

말컹에 대해 구단은 "2017시즌 K리그2의 경남FC에 둥지를 튼 말컹은 당해 32경기에 출전, 22득점 3도움을 올리며 리그 최다 득점과 MVP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팀의 승격도 견인했다"라며 "이듬해 경남에서 K리그1에 도전한 말컹은 31경기에 출전, 26득점 5도움을 기록하며 지난해 보다 더 높은 수치를 자랑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말컹은 리그 최다 득점과 MVP 수상은 물론 팀의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까지 이끌며 리그와 팀을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소속팀에 상당한 이적료를 안겨주고 중국 무대로 떠난 말컹은 본격적인 득점력 과시에 불을 뿜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네 시즌 간 중국 무대에서 뛴 말컹은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의 주포로 활약했다"라며 "중국에서의 마지막 시즌인 2022년에는 우한 싼전 소속으로 26경기에 나서 27득점 3도움을 작렬, 중국 슈퍼리그 득점왕 계보에 이름을 남겼다. 더불어 당해 팀의 첫 리그 우승에도 가장 큰 공헌을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정력, 슈팅, 헤더, 피지컬, 유연함 그리고 스피드까지 어느 하나 결점이 없는 그야말로 K리그 ‘규격 외’ 스트라이커가 울산의 푸른 유니폼을 입게 됐다"라며 "이에 더해 기회가 주어진다면 개인 기록과 승격, 우승 등 팀의 목표까지 함께 달성하는 말컹은 울산의 후반기 반등에 기폭제가 되어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기대감을 기대감을 드러냈다.



울산은 "무엇보다 같은 국적인 브라질 출신의 활동량 많은 공격수 에릭, 양질의 패스와 플레이 메이킹을 제공해 줄 보야니치, 활동량 부담을 줄여줄 고승범과 말컹의 시너지 또한 울산과 K리그 팬들로 하여금 기대감을 들게 한다"라고 주장했다.

말컹도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축구 선수는 마음 편하게 축구를 할 때 가장 행복하다. 대한민국이 나에게 그런 곳이고, 울산은 내게 편안하게 축구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보장했다"라며 K리그 복귀를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울산을 택한 이유에 대해 그는 "여러 번에 미팅과 제안 속에서 울산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고 나도 다시 돌아온 무대에서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나에겐 당연한 선택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말컹이 가세하면서 울산이 후반기에 순위 반등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시즌을 포함해 K리그1 3년 연속 우승에 성공한 울산은 올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김판곤 감독이 이끌고 있는 울산은 '하나은행 K리그1 2025'에서 20경기를 치르는 동안 승점 30(8승6무6패)을 거둬 리그 6위에 자리 중이다. 한 경기 더 치른 1위 전북현대(승점 45)와의 승점 차는 무려 15점이다.

최근 흐름도 좋지 않다. 지난 12일 리그 최하위 대구FC와의 리그 21라운드 홈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둬,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을 기록 중이다. 지난 2일엔 코리아컵 8강에서 광주FC에 0-1로 패해 탈락했다.

부진에 빠져 있는 울산이 K리그 득점왕·MVP 출신 말컹 영입으로 후반기 상위권 경쟁을 뜨겁게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울산HD,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